수도권 1000세대 대단지 분양 어디 있나

박인선 기자 / 기사승인 : 2023-01-13 15:56:31
  • -
  • +
  • 인쇄
22년 4분기, 수도권 청약 접수 건수 상위 5단지 모두 대단지
수요 꾸준해 환금성 좋아…다양한 조경 및 커뮤니티시설 도입

▲인천의 아파트 <사진=셔터스톡>

 

계묘년 새해부터 수도권에서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 분양 소식이 나오고 있다. 1000세대가 넘는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는 매매 및 전월세 수요가 꾸준해 환금성이 좋아 자산가치가 높은 상품으로 꼽힌다. 또한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면 주변 인프라시설도 개선되고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의 상징성도 가지고 있어 불황에도 인기가 꾸준하다.

 

부동산 시장이 꺽였던 지난해 4분기(10~12월)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 중 청약 통장이 가장 많이 몰린 상위 5개 단지 모두 1000세대 이상 규모의 아파트였다.

 

순위별로 살펴보면 ▲1위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12,032세대,12월 분양) 2만153건 접수 ▲2위 경기 광주시 ‘광주더파크 비스타에시앙’(1,690세대,11월 분양) 6,370건 접수 ▲3위 서울 강동구 ‘강동헤리티지자이’(1,299세대,12월 분양) 5,723건 접수 ▲4위 경기 평택시 ‘평택고덕 대광로제비앙모아엘가’(1,255세대,11월 분양) 5,083건 접수 ▲5위 서울 성북구 ‘장위자이레디언트’’(2,840세대,12월 분양) 4,479건으로 조사됐다.

 

1,000세대 이상 브랜드 대단지의 높은 선호도는 가격에 적극 반영되고 있다.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인천 더샵 스카이타워 1단지 평균 매매시세(2022년 12월 기준)는 3.3㎡당 2,133만원이다. 이는 미추홀구 평균 시세인 1,246만원보다 약 71% 높은 수치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광교자이더클래스의 평균 매매시세(2022년 12월 기준) 또한 3.3㎡당 3,912만원으로 용인시 수지구의 평균 매매시세인 2,234만원 보다 약 75% 높게 형성하며 대단지 브랜드의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현상을 보여주었다.

 

이는 대단지가 지닌 규모의 가치 때문이다. 브랜드 대단지는 넓은 부지를 바탕으로 중소단지보다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되고 조경도 다채롭게 꾸며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지제역더샵센트럴시티(2022년 5월 입주)는 총 1,999세대 규모의 대단지다. 대단지답게 커뮤니티 공간만 1,500평으로 구성된다. 이 곳에는 실내 멀티코트,멀티룸, 작은 도서관 등이 들어가 있다. 또한 조경부지 내에는 어린이 물놀이장, 테마산책로 등의 시설도 도입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대단지는 규모가 커 지역의 대표 아파트로 상징되며 상품 또한 다양하게 도입돼 입주 만족도가 높아 수요가 늘 존재한다.”라며 “넓은 부지가 필요로 한 만큼 공급물량도 한정적이어서 지역 내 대단지 분양은 희소하기 때문에 나올 때 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더샵아르테' 투시도<자료제공=포애드원>

 

수요자들 사이에서 새해 분양하는 대단지 브랜드아파트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분양을 앞둔 단지들이 수요자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2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10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주안동 1545-2번지 일원)을 통해 ‘더샵 아르테’를 분양한다. ‘더샵 아르테’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1,146세대(임대포함)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770세대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더샵 아르테’는 대규모 단지답게 다양한 상품 시설을 선보인다.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입주민들이 지인들을 초청해 편히 머물거나 파티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입주민이 책도 읽고 차를 마시며 담소도 나눌 수 있는 파크사이드 라이브러리도 들어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평택시 화양지구 5BL에서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을 1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1층, 14개 동, 전용면적 72~84㎡, 총 1,57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중심부에 소나무, 이팝나무, 배롱나무 등으로 조성된 특색 있는 중앙 공원이 계획되어 있으며, 생태연못, 산책로 등도 조성이 예정됐다. 입주민들의 다양한 라이프사이클에 맞출 수 있는 체육시설 및 취미활동시설, 자녀를 위한 시설들도 도입될 예정이다.

 

중흥건설은 2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지동 349-1번지 일원에 ‘수원성중흥S-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1,154세대로 구성되며 이 중 592세대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단지 내 다채로운 숲과 정원, 산책로, 쉼터의 조경과 함께 다목적 체육관,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등 생활에 여유를 더해주는 커뮤니티가 마련될 예정이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저작권자ⓒ 한국건설경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인선 기자 박인선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