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한류IP 결합…글로벌 진출 교두보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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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CAST 사업 이미지. 사진=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제공 |
국내 콘텐츠와 중소기업 브랜드를 결합해 한류와 해외수출을 동시에 꾀하는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CAST) 사업'이 국내외에서 약 2억1000만 달러 수출상담액을 기록하며 글로벌 잠재력을 증명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2023 CAST 사업'이 이같은 성과를 내며 성공리에 마무리됐다고 19일 밝혔다.
CAST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관으로 인가 한류 지식재산권(IP)과 국내 중소기업을 매칭해 글로벌 전역에 새로운 한류의 주역이 될 상품을 소개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제품을 개발하고 홍보,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작년에는 패션, 뷰티, 리빙&라이프, 등 3개 분야에서 IP 매칭형과 자율형 방식으로 진행됐다.
'패션'은 대중예술 아티스트부터 배우, 패션모델, K-POP 아티스트까지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국 패션과 한류 콘텐츠가 어우러진 제품들을 선보였으며, '뷰티'는 K-POP 아티스트들과 캐릭터와의 탄탄한 협업 스토리를 기반으로 기존 한국 뷰티 팬층뿐만 아닌 전 세계 뷰티 시장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리빙&라이프'는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 생활 소비재와 한류 콘텐츠의 흥미로운 협업 스토리까지 담아 일상에 편안함은 물론 즐거움까지 선사한 상품들을 소개했다.
지난해 IP 매칭형 기업에는 9곳, IP 자율형 기업에는 7곳 등 총 16개 기업과 한류 IP가 협업했다.
한류 IP 매칭형에 선정된 참여기업과 협업 한류IP는 ▲에이더&케이팝 그룹 엔믹스(NMIXX) ▲빌라에르바티움&케이팝 그룹 에이비식스(AB6IX) ▲뉴트리어드바이저&케이팝 그룹 유나이트(YOUNITE) ▲보앤봉&케이팝 그룹 트라이비(TRI.BE) ▲디팩코퍼레이션&케이팝 그룹 빌리(Billlie) ▲큐앤코& 모델 정혁 ▲이스트엔드& 모델 박제니 ▲돌실나이& 모델 태이 ▲BUHEE & 배우 정일우 등이다.
한류 IP 자율형에서는 ▲씨앤보코& 모델 박세정·하나령 ▲알비이엔씨& 배우 설인아 ▲모스포츠 &케이팝 댄스그룹 원밀리언 ▲리비저너리&케이팝 그룹 픽시(PIXY) ▲피텐& 일러스트 토리양 ▲젬블로컴퍼니& PUBG: 배틀그라운드 ▲맵씨& 일러스트레이터 그림비(grimb)가 협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한류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B2B(기업간 거래) 박람회와 팝업스토어 운영,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이벤트 등 총 7개의 글로벌 프로모션해 다채로운 성과를 냈다..
우선 지난해 10월 21일부터 11월 17일까지 4주간, 영국 런던의 쇼핑 중심지 쇼디치하이스트리트에 위치한 '75 REDCHURCH'와 'MK2UK'에서 'CAST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2만4000파운드(원화 약 32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팝업 프로모션 기간 중 판매가 높았던 알비이앤씨(마르헨제이), 이스트앤드(시티브리즈), 부희(BUHEE), 빌라에르바티움 등의 기업은 상시 판매확정으로 본격적인 유럽 진출이 성사되기도 했다.
태국에서 열린 프로모션에서는 2억달러에 가까운 수출상담액을 기록했다. 한국과 태국의 수교 65주년 기념 및 상호 방문의 해를 맞아 지난해 11월 11일과 12일 양일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범부처 협동 박람회 '2023 태국 K-박람회(K-EXPO THAILAND 2023)'에서 부스를 설치하고 참여 기업들의 제품을 소개해 거둔 성과다.
대만에서는 지난해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린 팝업스토어와 프로모션에서 총 118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상담거래액은 약 5억7000만원, 3개년 추정상담액 약 205억6000만원을 올렸다. 이 프로모션은 대만 송산 문화창의공원에서 개최된 대만 최대 규모의 소비재 박람회 '팝업 아시아(POP UP ASIA)' CAST 부스 구축을 비롯해 대만과 홍콩, 중국 등 12개국의 오프라인 편집숍 및 온라인 커머스를 운영하는 '25TOGO'의 팝업스토어에서 진행됐다.
국내 프로모션도 성공적이었다. CAST 사업은 작년 11월 1일부터 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디자인산업 박람회 '디자인 코리아 2023'에서 참여 기업 제품을 소개했고, 총 87건의 상담을 진행해 총 상담거래액 3억원(월간)과 최종 상담액 총 110억원(3개년 추정)을 올렸다.
정길화 진흥원 원장은 "이번 CAST사업을 통해 유의미한 글로벌적 성과를 달성했으며, 한류 콘텐츠 통한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단계별 전문 컨설팅 및 홍보, 유통 등 다방면에 걸친 지원을 통해 소비재 생산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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