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북부 출퇴근 시간 확 줄인다…서울행 광역버스·BRT 확대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4-06-05 08: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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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위 '수도권 북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 발표
GTX-A 파주운정~서울역 개통 맞춰 환승센터 신설
▲수도권 북부지역 광역교통 개선 대책. 그래픽=국토부 제공

 

수도권 북부지역의 서울행 광역버스와 건선버스급행체계(BRT) 등 대충 교통편이 대거 확충된다. 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개통에 맞춰 철도 환승체계도 강화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4일 이같은 내용의 '수도권 북부지역 교통 편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올해 1월 대통령 주재로 열린 여섯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의 후속조치로, 고양, 파주, 의정부, 양주 등 수도권 북부지역의 출퇴근 30분 시대 실현을 위해 마련됐다.

 

대광위는 수도권 북부지역 철도·도로 등 인프라와 통행 분포를 분석하고, 광역교통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지자체 등과 협의를 거쳐 이번 방안을 수립했다.

 

특히 수도권 북부지역과 서울을 연계하는 광역버스·BRT 등을 확대하고, 지하철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환승체계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대광위는 광역철도가 연결되지 못하고 버스공급이 부족한 신도시 지역에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운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수요가 많아 탑승 대기가 긴 1101번(덕정역~서울역)·G6100번(민락·고산지구~잠실역) 노선에 출근시간 전세버스를 추가로 투입해 대기시간을 줄일 계획이다.

 

광역버스가 부족한 고양 덕은·향동지구, 양주 회천지구 등 북부권 신도시 지역에 광역똑버스(DRT)를 새로 도입한다.

 

철도는 2004년 4월 운행이 중지된 교외선의 시설을 개량해 올해 12월부터 일 20회(잠정) 운행을 재개할 계획으로, '고양↔양주↔의정부' 등 수도권 북부지역을 동~서로 연결한다.

 

경의중앙선 '문산~용산' 구간에 4칸 열차로 일 4회 운행되고 있던 출퇴근 전용열차는 2025년 상반기부터 8칸으로 증량해 북부권 신도시 지역의 출퇴근 혼잡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운정BRT(파주 운정1·2지구 초입~대화역)와 화랑로BRT(고양 삼송지구~한국항공대역) 등 BRT 도로를 2개 신설한다. 기존 BRT 도로와의 연계성을 높이고, 버스의 신속성 및 정시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또 속도가 빠른 광역철도 역을 중심으로 환승주차장, 환승센터 등의 환승시설을 확충해 승요차와 버스 등 환승 편의를 제고한다.

 

구체적으로 고양시 내 원흥역, 지축역, 한국항공대역에는 환승주차장을 조성해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승용차 이용자의 대중교통 전환을 유도한다.

 

해당 사업은 환승주차장 규모 등을 두고 지자체와 개발사업자 등 간 장기간 갈등이 있었으나, 대광위가 집중투자사업 TF(2.27 발족)를 구성해 갈등을 조정함으로써 올해부터 본격 추진이 가능해졌다.

 

고양 삼송·원흥지구 등에서 일 평균 2만0842명이 이용하는 3호선 원흥역은 신규 주차장 81면을 올해 연말까지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또 일 평균 1만2234명이 이용하는 3호선 지축역에는 130면 규모의 환승주차장 설치를 위해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올해 9월 착공해 내년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고양 창릉신도시 남단에 위치한 경의중앙선 한국항공대역에는 100면 규모의 환승주차장을 신규로 설치한다.

 

이와 함께  오는 12월 GTX-A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 개통에 맞춰 운정역 환승센터를 신설한다. 또 운정신도시 및 적성면, 법원읍 등 파주 외곽지역에서 운정역으로 운행하는 시내·마을버스 노선을 확충해 광역철도와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더불어 GTX-A 킨텍스역과 대곡역에도 시내·마을버스 노선 신설 등 연계교통체계를 마련한다. 인근 개발사업과 연계하여 환승센터 계획 수립도 검토할 계획이다.

 

세부적인 연계교통 대책은 국토부, 고양, 파주, SG레일, 국가철도공단, 전문가 등으로 연계교통 TF를 이달 중 구성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GTX-C 노선이 운행될 예정인 덕정역과 의정부역에도 지역 거주민 환승 편의 증진을 위한 환승센터 계획을 수립하고 설계, 공사 등 후속 절차를 신속 추진 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추진 중인 광역철도와 도로 신설 사업도 신속하게 완료한다. 올해 연말에는 '옥정~포천(7호선 연장)' 광역철도 사업을 착공하고, 일산까지 운행되던 '서해선'을 파주(운정역)까지 연장 운행하기 위한 관계기관 간 업무 위·수탁 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수도권 제2순환망의 일부 구간인 '파주~양주 구간' 4차로 고속도로도 올해 연말 개통한다. 교통정체가 심한 국도3호선의 '덕정사거리~회천지구~양주시청' 구간확장(4→6차로)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5월 발표한 수도권 남부권 교통편의 방안과 이번 북부권 대책에 이어 동부권 및 서부권 교통대책 등도 조속히 마련해 편안한 수도권 출퇴근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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