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6주째 하락세이나 낙폭 둔화… 용산·동작은 6주 만에 다시 상승 전환
[한국건설경제뉴스=최대식 기자] 한동안 둔화 양상을 보이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2주 연속 확대되며 반등 기조를 굳히고 있다. 강남3구 등 초고가 지역은 규제와 세금 부담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나, 실수요가 뒷받침되는 중하위권 지역이 서울 전체 상승률을 끌어올리는 양극화 장세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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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한국부동산원 |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5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12% 올랐다. 2월 이후 7주 연속 축소되며 0.05%까지 내려앉았던 상승률이 지난주(0.06%) 확대세로 돌아선 데 이어, 이번 주에는 상승폭을 두 배(0.06%p)로 키운 것이다.
특히 성북구·서대문구·강서구(각 0.27%)가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중구·관악구(0.26%), 노원·구로구(0.24%) 등 중저가 매물이 밀집한 지역이 상승폭 상위권을 휩쓸었다.
강남3구는 6주째 약세를 이어갔으나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강남구(-0.22%)는 하락폭이 커진 반면, 서초구(-0.02%)와 송파구(-0.01%)는 보합권에 근접하며 낙폭을 대폭 줄였다. 주목할 점은 한강벨트의 핵심인 용산구(0.04%)가 6주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경기도 역시 0.09%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용인 수지구(0.36%)와 화성 동탄(0.34%)의 기세가 매서웠고, 분당구(0.29%)도 지난주 대비 상승폭을 3배 이상 키우며 반등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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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부동산원 제공 |
전세 시장은 봄 이사철 수요와 매물 부족이 겹치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번 주 0.15% 올랐으며, 특히 성북·도봉구(0.28%)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전세 매물은 한 달 전보다 11.3% 급감하며 수급 불균형이 악화되고 있다. 비수도권(0.02%) 또한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하며 전국적으로 전세난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와 보유세 압박이 덜한 15억 이하 중저가 단지로 내 집 마련 수요가 쏠리는 ‘풍선효과’가 서울 아파트값을 지탱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주요 상급지는 관망세가 짙으나, 정주 여건이 양호한 중저가 단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꾸준하다"며 "입지에 따른 차별화 속에 전반적인 시장 심리는 살아나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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