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공실 상가·오피스, ‘공공임대’로 변신… LH 직접 매입해 2천 가구 공급

박동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2 16: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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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비주택 리모델링 매입임대’ 본격화… 지식산업센터도 주거 전환 추진
10년 미만 노후 규제 30년으로 완화… 내년 하반기부터 청년·신혼부부 입주 시작
▲국토교통부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박동혁 기자] 도심 내 비어있는 상가와 오피스 등 비주택 시설이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빠르게 전환된다. 

 

정부는 LH가 직접 건물을 사들여 주거용으로 리모델링하는 방식을 처음 도입해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고, 최근 공실이 심각한 지식산업센터까지 사업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일 ‘비주택 리모델링 매입임대주택’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민간이 리모델링하면 LH가 사후에 매입하는 ‘매입약정방식’ 위주였으나, 이번에는 LH가 입지가 좋은 비주택을 선제적으로 매입해 직접 주거용으로 용도변경하는 ‘직접매입방식’을 병행 도입한다. 이는 신속한 공급을 위해 LH의 공적 역할과 민간의 창의성을 동시에 활용하려는 취지다. 

 

대상은 서울·경기 주요 지역의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 숙박시설 등으로 역세권 등 우수 입지를 우선 선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사업 확대를 위해 파격적인 제도 개선도 병행한다. 

 

우선 현재 업무시설 위주인 매입 대상을 지식산업센터 내 공장 용도까지 확대하도록 ‘공공주택특별법 시행령’을 개정한다. 또한 1인 가구에 치중됐던 기존 사업 유형을 신혼부부와 신생아 가구가 선호하는 중형 면적으로 넓히기 위해 ‘신혼부부·신생아 리모델링 유형’을 신설한다. 노후 건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매입 가능한 건축물 연령 기준도 기존 10년 미만에서 30년 이하로 대폭 완화했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총 2000가구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기봉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 늦어도 2028년에는 실제 입주가 가능할 것”이라며 “미국 뉴욕 등 해외 선진국이 오피스를 주거용으로 전환해 도심을 재생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꾀하겠다”고 설명했다. 1차 비주택 매입 서류 접수는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며, LH 매입임대사업처를 통해 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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