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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양재동 18-12 일대 모아주택 조감도 / 서울시 제공 |
[한국건설경제뉴스=최대식 기자] 서울시가 노후 저층주거지 개선을 위해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에 확정된 5개 지역에서는 총 2394세대(임대 528세대)가 공급돼 기존 대비 757세대가 늘어난다.
서울시는 전날 제14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어 노후 저층주거지 개선을 위한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 5개 지역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강북 미아동, 서초 양재동, 동작 사당동, 구로 개봉동, 중랑 망우본동이 대상지로 선정됐다.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도로 신설, 보행환경 개선, 근린생활시설 조성이 함께 추진된다.
강북구 미아동 833-2 일대는 북한산 고도지구 규제 완화와 제로에너지 인증으로 용적률이 236.09%까지 확대된다. 3개 동(지하 3층~지상 14층) 126세대 규모로 재정비되며, 통학로·시장 접근성을 개선하는 보행축이 조성된다.
서초구 양재동 18-12 일대는 7년간 답보 상태였던 사업이 이번 심의로 본격 추진된다. 층수 및 건축규제 완화를 적용해 2개 동, 102세대 규모로 개발되며, 대지 내 공지를 활용한 2m 보도로 보행환경이 개선된다.
동작구 사당동 192-1 일대 연립주택은 노후도 100%로 정비가 시급했다. 이번 사업으로 82세대가 139세대(임대 14세대) 공동주택으로 탈바꿈하며,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일방통행 도로는 양방향으로 개편되고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구로구 개봉동 270-38 일대는 모아주택 2곳이 함께 추진되면서 기존 635세대에서 848세대(임대 212세대)로 확대된다. 도로 확장과 양방향 통행 전환이 병행돼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중랑구 망우본동 354-2 일대는 이번 사업 중 최대 규모다. 기존 763세대가 1179세대(임대 302세대)로 확대되며, 용도지역 상향과 상한용적률 300% 적용으로 대폭적인 공급이 가능해졌다. 인근 도로 폭 확장과 보행통로 설치로 학생 통학과 주민 생활 편의도 높아진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가 단순한 공급 확대를 넘어 지역 맞춤형 생활 인프라 확충에 방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보행환경과 생활편의시설을 함께 개선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정비 모델이 될 것”이라며 “시민 중심의 개발을 통해 질 높은 주거환경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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