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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비아파트형 미리내집으로 공급되는 문정동 오피스텔 점검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제공] |
[한국건설경제뉴스=최대식 기자] 서울시가 신혼부부 주거안정을 위해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 공급 유형을 아파트에서 다세대주택, 도시형생활주택, 주거형 오피스텔 등으로 다양화한다. 첫 비아파트형 공급 물량은 오는 29일 입주자 모집 공고 후 다음 달 17~19일 신청을 받는다.
이번 공급은 고가의 신축 아파트 보증금 마련이 어려운 신혼부부를 위해 임대료 부담을 절반 수준으로 낮추고, 주거 선택지를 넓히는 정책적 전환이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공급 지역은 송파구 문정동(16호), 영등포구 당산동6가(11호), 광진구 중곡동(23호), 동작구 상도동(10호), 중랑구 상봉동(53호), 강북구 우이동(30호), 강서구 화곡동(6호) 등이다. 해당 주택은 주변 아파트 시세 대비 보증금이 약 50% 수준이며, 도시형생활주택·주거형 오피스텔 등 매입임대주택과 연계됐다.
미리내집은 신혼부부가 자녀를 출산하면 거주 기간을 최장 20년까지 연장하고, 시세의 80~90%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제도 시행 이후 아파트형 1589호를 공급했으며, 이번 비아파트형 도입으로 공급 기반을 확대한다.
입주자는 매입임대주택 거주 중 자녀 출산 시 10년 거주 후 장기전세로 우선 이주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신혼·육아·자녀 성장 단계별 안정적인 주거 연속성을 보장한다. 시 관계자는 “교통 접근성이 좋은 입지에 빌트인 가전 등 고급 사양을 갖춘 주택을 공급해 기존 공공임대와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송파구 문정동의 주거용 오피스텔 ‘르피에드’를 방문해 공급 주택을 점검했다. 해당 건물은 지상 16층 규모로 4~16층은 주거공간이다. 전용면적 42~49㎡에 방 2개, 에어컨·인덕션 등 가전이 풀옵션으로 제공된다. 주차대수는 382대로 세대수 대비 넉넉히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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