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매수 심리 '급랭'… 전국 매매소비심리지수 112.3 보합 전환

박동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7 1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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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등 규제 강화 기조에 수도권 13.1p 급락
서울 16.9p 하락하며 상승 국면 마감… 토지 시장은 82.5로 하강 지속
▲사진=GS건설

[한국건설경제뉴스=박동혁 기자]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발표 등 추가 규제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뜨거웠던 주택 매매 심리가 한 달 만에 보합 국면으로 돌아섰다.

 

국토연구원이 17일 발표한 ‘2월 부동산 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9.8포인트(p) 하락한 112.3을 기록했다.


수도권의 심리 위축 현상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수도권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4.4로 전월 대비 13.1포인트 급락하며 상승 국면에서 보합 국면으로 전환됐다. 

 

특히 서울은 한 달 새 16.9포인트가 빠진 121.3을 기록했으며, 경기(112.6, -11.5p)와 인천(104.2, -10.7p) 역시 두 자릿수 하락 폭을 보이며 매수세가 크게 위축됐다.

비수도권 매매시장 지수도 109.6을 기록하며 전월보다 5.8포인트 하락, 상승장에서 보합장으로 내려앉았다. 지역별로는 경북(102.9)이 14.1포인트, 충남(98.4)이 13.4포인트 하락하며 비수도권 내에서도 규제 강화에 따른 심리적 타격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달 12일 발표된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5월 9일 예정) 등 정부의 시장 관리 기조 변화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세 시장과 토지 시장도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전국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9.8로 전월 대비 0.9포인트 하락하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특히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5포인트 내린 82.5를 기록, 기준선(100)을 크게 밑도는 하강 국면을 지속했다. 주택과 토지를 합친 전국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보다 5.0포인트 떨어진 108.2로 집계됐다. 

 

국토연구원 측은 "정부의 규제 강화 시그널이 2월 통계에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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