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다 일반분양 47% 증가…경기와 인천은 2~4배 증가, 서울은 감소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역세권 단지 물량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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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강과 아파트<사진=셔터스톡> |
연말 수도권 분양시장의 큰 장이 설 전망이다. 특히 경기와 인천지역은 작년 동기에 비해 3~4배까지 증가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도 다양해 질 전망이다.
반면, 서울의 경우 물량이 오히려 줄어들며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2월 중 수도권에선 총 28개 단지, 2만8,202가구가 분양에 나설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청약통장 가입자에 일반분양 되는 물량은 1만9,590가구다(공공을 제외한 민간아파트 기준. 민간임대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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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부동산인포> |
권역별로는 △서울 3,029가구(일반 1,445가구) △경기 1만9,070가구(일반 1만3,079가구) △인천 6,102가구(일반 5,065가구) 등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일반분양가구 기준, 47%가 증가하는 수준이다. 인천은 작년 동기에 비해 약 4.8배, 경기는 2.2배 가량 증가하는 반면, 서울은 물량이 줄어든다.
서울 분양물량이 감소하는 이유는 분양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재개발, 재건축 등의 정비사업이 지연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공사비 문제로 조합과 시공사간의 분쟁이 늘고 있어 분양이 미뤄지고 있다.
경기와 인천에서는 랜드마크급 대규모 단지들이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연초 우려했던 것과 달리 수도권 분양시장은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다만 연말로 접어들면서는 이전보다 분위기가 다소 차분해졌다”면서 “공사비가 증가하면서 분양가가 오르며 청약자들의 부담은 시간이 갈수록 가중될 것으로 보여 미리 상품성 갖춘 단지들을 선점하는 것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은 권역별 주요 분양 단지들이다.
서울에서는 역세권, 정비사업 단지들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마포구 아현동에서는 대우건설이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를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초역세권 시청, 광화문은 물론 여의도 등의 중심업무지구로 출퇴근 하기 쉽다.
강동구 성내동에서는 디에이치프라퍼티원(시행)과 DL이앤씨(시공)이 성내5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그란츠'를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과 8호선 천호역 더블역세권 단지다.
성동구 용답동에서는 GS건설이 ‘청계리버뷰자이’를 분양한다. 용답동재개발 단지로 총 1,670가구의 대단지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2호선 신답역 역세권 단지다.
경기도에서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역 신설지역 분양이 눈길을 끈다.
안산시 고잔동에서는 롯데건설이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을 분양한다. 총 1051가구의 대단지며 안산지역에서 2년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 지하철 4호선과 수인분당선, 신안산선의 중앙선을 이용할 수 있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여의도까지 25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광명시 광명동에서는 GS건설,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광명5R구역을 재개발 해 짓는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를 분양한다. 287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단지 옆엔 광명동초가 자리하고 있다.
수원시 세류동에서는 삼성물산, SK에코플랜트,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2,178가구 규모의 ‘매교역 팰루시드’를 분양한다. 수인분당선 매교역 역세권 단지다.
용인 서천동에서는 GS건설이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을 분양한다. 수인분당선 영통역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며 삼성전자 수원디지털시티, 삼성전자나노시티 기흥캠퍼스 등으로 통근하기 쉽다.
이외에 평택시 가재동에서는 쌍용건설이 1,340가구 규모의 ‘지제역 반도체밸리 쌍용 더 플래티넘’을,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우미건설이 GTX-A 운정역(공사 중)을 이용할 수 있는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파크힐스’를 분양할 계획이다.
인천에서는 검단신도시를 포함한 서구 지역 물량이 눈길을 끈다.
제일건설이 검단신도시에 짓는 ‘제일풍경채 검단 4차’를 분양한다. 총 1,048가구 규모며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역을 이용할 수 있다. 대규모 근린공원과 경관녹지로 둘러싸여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서구 왕길동에서는 DK아시아가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를 분양한다. 총 1,500가구 규모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조경에 참여해 차별화된 단지 환경을 갖췄다. 실내수영장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과 럭셔리 요트, 삼식서비스 등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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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부동산인포> |
<자료제공>=부동사인포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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