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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송도동 아파트 전경<사진=셔터스톡> |
지난해 3개 단지에 청약자 약 8할 집중해서 “알짜 단지”에만 몰렸다.
지난해 인천 분양시장은 한마디로 ‘냉정한 옥석 가리기’였다. 일부 단지는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청약 미달 성적표를 받은 단지도 속출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23년 인천에서는 총 20개 단지 9,728세대가 일반분양에 나섰다. 이 가운데 모집가구수 이상 청약자를 모은 단지는 단 9곳에 그쳤다. 특히 미추홀구의 경우 2023년 분양한 5개 단지 모두 미달됐다.
반면 1만 명 이상 경쟁을 벌인 단지도 나왔다. 지난해 10월 공급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청약 1순위에는 177세대 모집에 1만 9,737명이 몰려 평균 11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 공급한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 1순위도 1만 명 이상이 청약해 22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6월에 공급한 ‘호반써밋 인천검단’은 7,980명의 청약자를 모아 평균 경쟁률 34 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2023년 인천 전체 청약자(5만 2,918명)의 79%인 4만 1,586명이 3개 단지에 쏠렸다.
업계 관계자는 “2023년 인천 분양시장에서 흥행한 단지는 브랜드, 규모, 입지 등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분양가까지 합리적으로 나왔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지난해 일부 단지의 치열한 청약 경쟁률은 인천의 대기수요가 여전하다는 걸 보여주는 것으로, 똑똑한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공급량이 줄어들면 청약 양극화는 더욱 심화돼 인기 단지의 청약 경쟁은 지금보다 더 치열해질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한편, 국토부 주택건설 인허가실적 자료에 따르면 인천 아파트 인허가실적은 2019년 3만 9,274세대를 기록한 후 꾸준히 감소해 2022년 말 기준 1만 5,056세대를 기록했다. 인허가실적은 2~3년 이후의 공급물량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이기 때문에 올해 인천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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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과 제일건설㈜,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조감도 스케치<자료제공=GS건설> |
이런 가운데 2024년 1분기 인천에는 신도시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다.
송도국제도시에는 송도 11공구 3,270세대 대단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고, 검단신도시에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
먼저 송도 11공구에는 GS건설과 제일건설㈜이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을 2월 분양할 계획이다. 연수구 송도동 551-1 일원, 송도 11공구 5개 블록(Rc10, Rc11, Rm4, Rm5, Rm6)에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23개 동(아파트 21개동, 오피스텔 2개 동), 3,270세대(아파트 2,728세대/오피스텔 542실) 대규모 단지다.
블록별로는 △RC10블록 아파트 548세대 △RC11 블록 아파트 469세대 △RM4블록 아파트 597세대 및 오피스텔 271실 △RM5 블록 아파트 504세대 △RM6 블록 아파트 610세대 및 오피스텔 271실로 구성된다. 송도 11공구 마수걸이 분양 물량으로, 송도 11공구를 관통하는 워터프론트와 송도세브란스병원(2022년 12월 착공, 2026년 12월 개원 예정),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계획) 등 탄탄한 인프라시설도 계획돼 있다.
검단신도시에는 DL건설이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를 1월 중 공급한다. AA29블록(마전동 431-4)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73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제일건설㈜도 1월 ‘제일풍경채 검단 3차’ 본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AB20-1블록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총 610세대 규모다.
3월에는 계룡건설산업㈜과 신동아건설㈜이 검단신도시 AA32블록에 최고 15층 672세대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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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더피알> |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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