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선 이용 시 여의도까지 16분, 강남까지 24분만에 주파 거주지 선택의 폭 넓혀
대우건설,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 이달 말 분양…중소형 평형대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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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악산에서 바라본 서울대학교와 도시 전망<사진=셔터스톡> |
서울 관악구가 여러 개발 사업을 발판 삼아 서울 신흥 주거지 재탄생하고 있다.
지역 내 신림·봉천지역에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새 아파트 확충에 나섰다. 현재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신림뉴타운으로 신림동 일대 총 3개 6,100여 세대 규모의 신도시로 재개발된다.
이달 말 신림3구역 재개발사업인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가 분양을 시작하며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시공을 맡은 2구역은 내년 분양이 예상된다. 1구역은 지난 2월 재개발 건축심의 통과하면서 사업 속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봉천동 재개발 사업 역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봉천 4-1-2구역이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지하 3층~지상 28층, 9개 동, 997가구(전용면적 38~84㎡) 규모의 ‘봉천 힐스테이트’로 짓는다. 2024년 입주 예정으로 다음달 112가구 일반분양이 이뤄진다.
‘봉천 제4-1-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지난 2월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연면적 16만2595.92m², 지하 3층~지상 28층 규모의 공동주택 총 855세대(공공주택 161세대, 분양주택 694세대) 9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 관악구 봉천14구역은 협력 업체 선정 중이다. 조합은 이곳에 공동주택 1571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다는 구상이다.
4-1-2구역은 관리처분인가가 난 상태로 내년 2월 착공 후 103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며 봉천 4-1-3구역 역시 조합설립인가가 나서 84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지어질 예정이다.
서울의 대표적인 철도 소외지였던 관악구 일대 교통망이 개선되는 점도 호재다. 관악구는 지난해 신림선이 개통 전에는 지하철 2호선 하나밖에 없는 철도 교통의 불모지 중에 불모지였다. 관악구 인구는 약 48만 명(2023년 5월 기준)에 달하지만 지하철역은 2호선 낙성대, 서울대입구, 봉천, 신림 등 4개 밖에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여의도 샛강역에서 서울대를 잇는 신림선 경전철이 개통되면서 영등포구 샛강역(9호선)에서 관악구 서울대 앞까지 환승 정거장 4개를 포함해 11개의 정거장이 들어서게 되어 출퇴근 교통환경이 대거 개선되었다. 신림선을 이용하여 여의도까지 16분, 강남까지 24분만에 도달이 가능해지면서 관악구 내 거주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또한, 2028년 예정된 서부선 경전선은 신촌·여의도와 같은 통행 수요가 많은 지역까지 한 번에 연결될 뿐만 아니라 1·2·6·7·9호선과도 환승할 수 있어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관악구 난향동과 동작구 보라매공원을 잇는 난곡선 경전철도 예정되어 있어 앞으로 일대 교통 편의성은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뿐 아니라 남부순환도로 시흥나들목에서 강남순환도로 낙성대입구를 연결하는 신림~봉천터널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터널 개통 시, 상습 정체구간이던 남부순환로의 교통량을 일 7.7만대 수준으로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되어 일대 심각했던 교통 정체 역시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이렇게 관악구에 여러 개발호재가 이어지면서 일대 신규 분양 시장도 덩달아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지난 4월 디에이건설이 분양한 ‘서울대입구역 더하이브 센트럴’은 해당 1순위 청약 접수에서 63.53:1의 평균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후 진행된 부적격 세대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서도 3가구 모집에 2467명이 지원해 822.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강남 접근성이 높았던 관악구에 전철 개통 등 여러 호재가 순항하면서 서울 내 유망 주거지역으로 재탄생하고 있어 일대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으로 대규모 새 아파트 촌 조성으로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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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 투시도<자료제공=대우건설> |
이처럼 관악구가 서울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을 하고 있는 가운데 대우건설은 신림 뉴타운 제3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인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를 이달 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 최고 지상 17층, 총 571세대로 구성되며, 최근 서울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중소형 평형대인 전용면적 51·59·74·84㎡ 182세대가 일반분양 된다. 경전철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바로 앞 신우초가 위치한 초품아 아파트로 광신중·고, 미림여고 등 단지 반경 1㎞ 내 초중고교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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