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아파트 선호도 뚜렷…이달 신규 분양 단지 어디?

박인선 기자 / 기사승인 : 2023-04-06 12: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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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조정기, 아파트 브랜드 가치 커져
청약 경쟁률·계약률·시세 등 양극화 현상

올해 10대 브랜드 아파트 청약 경쟁률 평균 7.96대 1, 그 외 아파트 1.52대 1에 그쳐
4월 GS건설, DL이앤씨, 대우건설 등 분양 예고

▲서울시 송파구 아파트 전경 <사진=셔터스톡>

 

부동산 시장 조정기 속에서 10대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부동산R114가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한 ‘2022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GS건설의 ‘자이’가 2021년에 이어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삼성물산 ‘래미안’,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롯데건설의 ‘롯데캐슬’, 포스코건설의 ‘더샵’, DL이앤씨의 ‘e편한세상’,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두산건설 ‘위브’, 한화건설 ‘포레나’ 등이 뒤를 따랐다.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해보니, 지난해 전국에 분양된 총 404개 단지 중 10대 브랜드 아파트는 133곳(컨소시엄 포함), 7만1,038가구(특별공급 제외)로 조사됐다. 이 곳에는 62만6,029개의 1순위 청약 통장이 몰려 평균 8.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그 외 아파트는 271곳, 8만5,009가구 모집에 49만6,400건이 접수돼 평균 5.63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이러한 양상은 올해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올해(1~3월) 전국에서 분양한 35개의 아파트 가운데 10대 브랜드 단지는 14곳, 8,374가구로 집계됐으며, 1순위 청약에 6만6,661명이 접수해 평균 7.9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 외 아파트 21곳, 7,720가구에는 1만1,780명이 지원해 평균 1.52대 1의 경쟁률에 불과했다.

 

또한, 10대 브랜드 단지는 올해 부동산 위기론 속에서도 ‘완판(완전판매)’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서울에서는 ‘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 ‘강동 헤리티지 자이’, ‘장위자이 레디언트’, 경기에서는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가 초기의 우려와 달리 100% 계약을 마쳤다. 지방에서도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965가구가 모두 주인을 찾았다. 

 

이와 같이 10대 브랜드 아파트가 인기를 이어갈 수 있는 요인은 안정성과 신뢰도, 상품성, 사후관리 등의 측면에서 다른 아파트들을 앞서기 때문이다. 또한 시세도 주변 아파트보다 더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고, 호황기에는 더 큰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일례로 KB부동산 시세 자료를 보면, 서울 성동구 ‘서울숲 푸르지오(2007년 입주)’ 전용 84㎡의 평균 매매시세는 이달 기준 15억9,000만원으로 확인됐다. 반면 같은 지역에 위치하는 ‘B 아파트(2007년 입주)’ 의 전용 84㎡ 시세는 13억3,000만원으로 2억6,000만원 가량 차이를 보였다. 

 

경기도 화성시 ‘힐스테이트 동탄(2019년 입주)’ 전용 84㎡도  매매시세가 7억5,000만원으로 맞은편에 위치한 ‘D 아파트 (2019년 입주)’ 동일 면적 시세(6억1,000만원)와 1억4,000만원 차이가 났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아파트는 우수한 건설 노하우와 뛰어난 시공 능력으로 단지 설계 및 상품성이 우수하다는 인식과 그간 시장에서 브랜드 프리미엄을 경험한 수요자들의 학습 효과 등이 더해지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특히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건설업계의 자금 경색 우려가 커지면서 안정적인 운영과 시공 능력을 갖춘 대형 건설사가 분양하는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져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GS건설 컨소시엄(GS건설㈜·㈜포스코이앤씨·㈜한화 건설부문), ‘광명자이더샵포레나’ 조감도<자료제공=GS건설>

 

상황이 이러자 이달 분양을 앞둔 10대 브랜드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GS건설 컨소시엄(GS건설㈜·㈜포스코이앤씨·㈜한화 건설부문)은 서울과 맞닿아있는 경기도 광명시 광명1R주택재개발지구에서 ‘광명자이더샵포레나’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38층, 28개 동, 총 3,585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39~112㎡ 80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서부간선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 등과 같은 같은 주요 간선도로 진입이 쉽고, 광명북초, 광명동초, 광명북중·고교 등의 교육시설이 인접해 있다. 목감천과 안양천, 철산어린이공원, 현충근린공원, 구로개봉유수지생태공원, 등도 가깝다. 

 

DL이앤씨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일대에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3층~지상 32층, 9개 동, 총 999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인근에 지하철 수인분당선 구성역과 GTX-A 용인역(예정)이 위치해 있다. 

 

GS건설은 서울 동대문구에서 '휘경자이 디센시아'를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14개 동, 총 1,806가구로 이 가운데 39~84㎡ 70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회기역과 외대앞역이 가깝고 고려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등 주요 대학이 자리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일원에서는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신영지웰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8개 동, 전용면적 84~130㎡ 아파트 총 1,034가구와 오피스텔 234실이 들어선다. 단지는 중부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

 

▲<자료제공=각사>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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