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공사비에 분양가 상승…4월 말 기준 전년 대비 9.62% 분양가 상승
착공 시작한 신림3구역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 신림뉴타운 첫분양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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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동구 옥수동 아파트와 타운하우스 전경<사진-셔터스톡> |
지속적인 분양가 상승이 청약 수요자들을 다시 움직이는 모양이다.
원자재값 등 건설비용이 증가하면서 앞으로의 분양가 상승도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던 수요자들 사이 불안심리가 커지면서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 청약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발표 자료를 보면 올해 4월말 기준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1598만 5200원으로 ▲2월 1560만 2400원 ▲3월 1585만 6500원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9.62% 오른 가격이다. 특히 지방의 경우 같은 기간 14.45% 오르며 전국 평균 상승률을 크게 상회했다.
앞으로 분양가는 더욱 오를 전망이다. 주택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대비 5월 아파트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9.1%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분양가 상승 전망 속에 올해 전국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큰 폭으로 상승 중이다. 전국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월 5.26대 1이었지만 이후 ▲ 2월 4,82대 1 ▲3월 4.62대 1 ▲4월 7.60대 1 ▲5월 12.04대 1로 상승했다.
실제로 지난 5월 31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인덕원 퍼스비엘'은 전용 84㎡ 저층 분양가가 10억원대 중후반대로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303가구 모집에 총 3043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10대 1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집값에 이어 분양가도 오르는 추세여서 청약 수요가 몰렸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미달률이 줄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지난 5월 청약에 나선 전국 아파트 중에서는 17곳 중 6곳이 미달이 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기준 청약 미달률은 35.2%로 나타났다. 다만 전국 청약 미달률은 지난 1월 83.3%, 2월 50%를 기록한 것과 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업계 전문가는 “지속적인 규제 해제 속 신규 분양 시장을 중심으로 청약심리가 서서히 살아나는 분위기”라며 “특히 올해 들어 분양가의 지속적인 상승세로 불안심리가 커지면서 신규 분양시장으로의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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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 투시도<자료제공=대우건설> |
이런 가운데 대우건설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316-62번지 일원에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를 6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6100여 세대 미니신도시로 탈바꿈돼 서남권 최대 재개발 지역으로 평가받는 신림뉴타운의 첫 분양 단지로 후속 분양 단지들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는 지하 4층~ 최고 지상 17층, 총 571세대로 구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1·59·74·84㎡ 182세대가 일반분양 된다. 경전철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바로 앞 신우초가 위치하여 안전한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제일건설㈜은 6월 경기도 평택 가재지구 공동 2블록에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 동, 전용면적 84·103㎡, 총 1152세대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향후 1블록과 3블록에도 제일풍경채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으로 총 3701세대의 제일풍경채 브랜드타운이 형성된다.
포스코이앤씨는 6월 경상남도 김해시 신문1도시개발구역에서 '더샵 신문그리니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 84~102㎡ 총 1146세대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신문1지구는 총 2902가구가 조성되는 도시개발구역이다. 인근 장유신문지구(2966가구)와 무계지구(850가구), 김해관광유통단지(4393가구), 신문·무계 입주단지(4029가구) 등 주거시설 조성이 완료되면 약 1만5000여가구에 달하는 신도시급 규모의 신흥주거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충청남도 아산시 아산모종2지구에서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전용면적 84~109㎡ 총 106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아산모종2지구는 인근 아산모종1지구, 모종샛들지구, 풍기역지구와 함께 약 1만2000여 가구의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상업, 교육, 문화 등 주거 인프라를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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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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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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