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아파트 청약 인기 이 정도였어?…작년보다 경쟁률 3배 올라

박인선 기자 / 기사승인 : 2022-07-15 06: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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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60㎡미만1순위 청약자 수 전년 상반기대비 22%↑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과반수 차지
주요 수요층으로 자리잡은 1~2인 가구소형 아파트로 몰려

 

▲자료=셔터스톡
지속적인 소규모 가구 증가와 대출 규제로 내집 마련 부담이 증가하면서 전용면적 60㎡미만의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미만)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27.29대 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경쟁률인 9.55대 1보다 약 3배가량 높은 수치다. 또한, 전용면적 60㎡미만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쓰여진 1순위 청약 통장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22%(15만7,416건→19만2,515건) 증가했다.

 

매매 거래량도전체 과반수를 넘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소형 아파트는 전체 거래량(15만7,986건)의 52.4%인 총 8만2,764건이 거래됐다.


이러한 소형 아파트의 높은 인기는 1~2인가구 증가세 덕분이다. 1~2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주요 수요층으로 잡은 것이다. 실제로,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1~2인 가구수는 2017년1,246만131가구에서 2022년 6월 1,537만3,533가구로 5년새 23%가 증가했다.

 

비중도 늘어났다. 2017년 58%이던 1~2인 가구 비중은 2022년 6월 65%까지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 및 가구 추계’(2020~2050년)에 따르면, 오는 2050년에는 전체가구수의 약 76%(약 1,732만가구)가 1~2인 가구일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1~2인 가구 증가와 더불어 강화된 DSR 대출 규제로 인해 자금 마련 부담이 커진 수요자들이 가격 부담이 적은 소형 아파트로 발걸음 하고 있다”면서 “게다가 최근에는 임대사업 혜택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수요까지 소형 아파트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현 정부는 매입 임대용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이하) 신규 등록을 허용하고, 종부세 합산과세 배제 및 양도소득세 중과세 배제 등 세제 혜택을 부여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 아파트 등록임대사업자 제도 부활을 추진 중에 있다.

 

하반기에 공급하는 소형 아파트에도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일대에 짓는 ‘원당역 롯데캐슬 스카이엘’을 공급중이다. 지하 6층~지상 36층, 11개 동, 전용면적 35~84㎡, 총 1,236세대로 구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35~59㎡, 629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에서 공급되는 전용면적 35㎡와 47㎡는 2베이 구조로 최근 비중이 늘고 있는 1~2인 가구가 살기에 적합하며, 분양가가 2억~3억원대로 책정돼 가격적인면에서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하다. 특히, 전용면적 47㎡는 침실이 2개로 구성돼 있고, ‘ㄷ’자형 주방가구가 설치돼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다용도실도 따로 마련돼 있어 다양한 물품을 보관하기에 용이하다. 전용면적 59㎡는 전용면적 35㎡, 47㎡과 마찬가지로 롯데캐슬만의 특화설계와 시스템이 적용되며, 3룸 구조로 구성된다.

 

두산건설은 인천시 동구 송림동 42-215 일원에 짓는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을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2개동, 전용면적 39~84㎡총 1,321가구 규모이며, 78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서희건설은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 843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서희스타힐스 더 도화’를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6층, 2개 동, 전용면적 59㎡, 총 144세대 규모로 들어선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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