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분양물량, 지방의 2배…공급 온도 차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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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셔터스톡> |
올해 4월에는 봄 분양시장이 만개할 전망이다. 규제 완화에 따른 주택 매수심리 회복과 봄 성수기가 맞물려 올해 월간 최다 물량이 4월에 공급될 예정이다. 다만 청약시장 회복세가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 제한되는 만큼, 예정물량이 전부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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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부동산R114> |
부동산R114(www.r114.com)에 따르면 올해 4월에는 전국 42개 단지, 총 3만7,457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3월 예정물량의 일부가 4월로 연기된 데다, 봄 성수기로 분양이 몰린 영향이다. 3월 24일 조사 기준, 4월 분양예정 물량은 2월 16일 조사 때보다 1.5배(2만5,495가구→3만7,457가구) 늘었다. 권역별로 수도권이 1만256가구(1만4,400가구→2만4,656가구), 지방은 1,706가구(1만1,095가구→1만2,801가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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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부동산R114> |
시도별로 4월 분양예정 물량은 △경기 1만7,832가구 △인천 3,541가구 △서울 3,283가구 △강원 2,723가구 △충남 2,208가구 순으로 많다. 경기는 광명, 의왕의 재개발 대단지를 포함한 총 17곳에서, 인천은 서구에서만 4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특별공급 및 추첨제 확대, 대출 완화 등으로 청약 문턱이 낮아진 서울에서는 휘경자이디센시아, 서대문센트럴아이파크 등 재개발 사업지들이 공급에 나선다. 반면 미분양 리스크가 커진 지방은 대구, 대전, 세종, 울산, 전북, 경북 등 6개 지역에서 분양계획이 전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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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부동산R114> |
청약 규제 완화 이후 분양시장에 수요가 유입되는 분위기다. 특히 중도금 대출한도(12억원) 폐지에 이어, 4월 규제지역 내 전용 85㎡ 이하 아파트에 대한 추첨제 확대로 서울 청약시장 호조세가 예상된다. 다만 금리 부담과 집값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여전한 만큼 시세 보다 높은 가격으로 분양되는 단지에는 관심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격 방어가 가능하거나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지역 위주로 수요 쏠림이 나타나면서 서울, 부산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청약 온기가 전국으로 확산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미분양 리스크가 큰 지방을 중심으로 분양을 연기하는 사업지들이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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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부동산R114> |
▣ 4월 주요 분양예정 아파트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디센시아’
GS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172번지 일원에 휘경3구역을 재개발한 ‘휘경자이디센시아’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3층~지상 최고 35층, 14개 동, 총 1,806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39~84㎡, 70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과 1호선 · 경의중앙선 · 경춘선 환승역인 회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고려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등 주요 대학들이 주변에 위치한다. 대형 편의시설과 경희의료원, 삼육서울병원, 서울성심병원 등 의료시설도 가깝다.
경기 광명시 광명동 ‘광명자이더샵포레나’
GS건설 등은 경기 광명시 광명동 9-8번지 일원에서 ‘광명자이더샵포레나’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38층, 28개 동, 총 3,585가구로, 이 중 전용면적 39~127㎡, 776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단지 반경 1km 내에 지하철 1호선 개봉역과 구일역이 위치하고, 서부간선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 타 지역으로 이동이 편하다. 광명동초, 광명북초중고 등 교육시설이 인접하고, 목감천이 가깝다.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대성베르힐’
디에스종합건설은 부산 강서구 강동동 부산에코델타시티 공동 17블록에서 ‘에코델타시티대성베르힐’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1층~지상 21층, 16개 동, 전용면적 84~106㎡, 1,120가구 규모다. 김해국제공항이 근접해 있고, 부전~마산 복선전철(예정), 하단~녹산선(예정), 강서선(계획), 엄궁대교(예정), 서부산IC, 명지IC 등 교통여건이 좋다. 에코델타시티 내 업무시설을 비롯해 명지국제업무도시, 화전일반산업단지, 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공장 등이 가까워 직주근접이 가능하다. 단지 주변에 교육시설과 중앙공원 등이 예정돼 있고, 평강천이 가깝다.
충북 청주시 송절동 ‘신영지웰푸르지오테크노폴리스센트럴’
신영은 충북 청주시 송절동 산4-2번지 일원(청주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S1 블록)에 ‘신영지웰푸르지오테크노폴리스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전용면적 84~130㎡ 아파트 총 1,034가구와 오피스텔 234실이 들어선다. 제2순환로, 제3순환로(2023년말 전 구간 개통 예정), 17번 국도를 비롯해 중부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 단지 바로 앞이 중심상업지구로 조성 예정이며, 대형마트도 가까이 위치한다. 근린공원, 문암생태공원 등이 단지와 인접해 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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