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국에 3만가구 분양 예정…"3~4월에 올스톱"

박인선 기자 / 기사승인 : 2024-02-01 13: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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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R114 조사
봄 분양 앞둔 2월, 전국 3만645가구 분양 예정
단지별 분양 일정 유동적일 가능성 높아

▲서울 중구 신당동 아파트 전경<사진=셔터스톡> 

 

부동산R114(www.r114.com)에 따르면 2월에는 전국에서 36개 단지, 총 3만645가구(임대 포함 총 가구수)가 분양에 나선다. 2000년 조사 이래 동월 기준 역대 최다 물량이 예정돼 있다. 다만 3월 청약홈 개편과 4월 총선으로 2월에 서둘러 분양 일정에 돌입하는 단지와 총선 이후로 일정을 미루는 단지가 있을 수 있어, 예정 물량이 전부 실적으로 이어질 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자료제공=부동산R114>

 

수도권 2월 분양 예정 물량은 총 1만6,645가구로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래 동월 기준 가장 많은 물량이 예고됐다. 권역별로는 ▲경기(8,700가구) ▲서울(4,485가구) ▲인천(3,460가구) 순이며, 지난 1월(1만7,255가구)보다는 감소했으나 지난해 동기(5,435가구)보다 3배 늘었다. 

 

경기는 ‘북수원이목지구디에트르더리체(2,512가구)’를 비롯해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됐다. 최근 교통 호재로 주목받는 김포에서도 ‘김포북변우미린파크리브(1,20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은 ‘메이플자이(3,307가구)’, ‘그란츠리버파크(407가구)’, ‘더샵둔촌포레(572가구)’ 등 강남4구 단지들이 분양에 나선다. 인천은 ‘e편한세상검단에코비스타(732가구)’, ‘송도자이풍경채그라노블(2,728가구)’ 등 신도시 단지가 눈에 띈다. 

 

지방은 총 1만4,00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광주(4,045가구) ▲충북(2,330가구) ▲전북(1,914가구) 순이며 특히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인 광주 ‘송암공원중흥S클래스SK뷰(1,575가구)’와 재개발 사업으로 분양되는 충북 ‘서신더샵비발디(1,914가구)’, 전북 ‘서신더샵비발디(1,914가구)’ 등이 주목할 만하다. 반면 대전, 울산, 강원, 경남, 세종 등 5개 지역에서는 분양 예정 단지가 없다. 

 

▲<자료제공=부동산R114>

 

3, 4월 봄 분양 성수기와 맞물린 대형 이벤트(청약홈 개편, 총선)들로 건설사들의 분양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부동산 PF 부실 문제에 따른 중소 건설사 부도 우려도 확산되고 있어 지역 및 단지별 청약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월에도 시장 위축에 따른 공급 속도 조절이 계속되는 가운데, 자금력이 있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 위주의 수요 쏠림이 예상된다. 

 

GS건설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60-3번지 일원을 재건축한 ‘메이플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 동, 총 3,307가구 중 전용면적 43~59㎡, 16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 역세권이며, 지하철 7호선 반포역도 이용할 수 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경부고속도로 잠원 IC, 올림픽대로 진입이 용이해 서울 도심 및 외곽 이동이 편리하다. 신동초·중, 경원중, 원촌초·중 등 학교가 가깝고, 백화점, 영화관 등 생활 편의시설이 근거리에 있으며, 한강 및 한강공원 등도 가깝다. 

 

대방건설은 경기 수원시 이목동 910번지 일원에 ‘북수원이목지구디에트르더리체’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25개 동, 전용면적 84~141㎡, 총 2,512가구 규모다.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이 가깝고, 영동고속도로 북수원 IC를 통해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단지 인근 동탄-인덕원선 106역(가칭), GTX-C 의왕역, 신분당선 화서역(연장)이 2028년 개통 예정으로 향후 교통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영생고, 율전중, 천일초 등 학교가 가깝고 단지 바로 앞으로는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밤밭저수지, 왕송호수, 일월저수지 등의 수변 및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GS건설과 제일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1공구에 ‘송도자이풍경채그라노블’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23개 동, 전용면적 84~208㎡, 총 2,728가구 규모다. GTX-B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가 예정돼 있어 교통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유치원, 초·중학교가 들어설 계획이며, 대학교 캠퍼스가 인근에 있어 교육 환경이 좋다. 대형마트, 상업시설, 호수공원 등도 자리해 다양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금호건설ᆞ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충북 청주시 사직동 215-8번지 일원 사직3구역 재개발을 통해 ‘힐스테이트어울림청주사직’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6개 동, 총 2,330가구 중 전용면적 59~114㎡, 1,67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사직대로, 사운로를 통해 도심 및 외곽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흥덕초, 한벌초, 주성초, 청주중, 청주여중 등의 학교가 있고, 대형마트, 영화관, 야구장, 청주종합운동장, 충청북도청주의료원, 청주고인쇄박물관 등의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단지 앞 무심천, 무심천 체육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해 여가를 즐기기 좋다. 

 

▲<자료제공=부동산R114>

 

<자료제공>=부동산R114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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