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 분양가 3억원대·토지 임대료 월 70만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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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지구 10-2단지 조감도. 사진=SH공사 제공 |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27일 강서구 마곡지구 10-2단지 토지임대부 부양주택 사전예약 입주자모집 공고를 내고 260세대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건축물 등에 대한 소유권은 수분양자가 취득하는 분양주택 유형으로, 분양가에서 토지 비용이 빠지는 만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이른바 '반값 아파트'로 불린다. 40년 간 거주한 뒤 재계약을 통해 최장 80년(40년+40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이번에 공급하는 전체 물량의 80%인 208가구는 청년·신혼부부·생애최초 등으로 특별공급되며, 마곡지구 10-2단지 전용면적 59㎡의 추정 건물 분양가는 3억1119만원, 추정 토지임대료는 월 69만7600원이다. 다만 이 가격은 사전예약 공고 시점의 추정가로, 실제 건물 분양가와 토지임대료는 본청약 시점에 결정될 예정이다.
토지임대료는 관련법에 따라 토지소유자와 주택을 공급받은 자가 합의한 경우 보증금으로 전환해 수분양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주거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보증금 전환율, 전환이자율 등 정확한 내용은 본청약 시 결정된다.
신청 자격은 사전예약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서울·경기·인천에 거주 중인 무주택세대구성원이며, 입주자저축(주택청약종합저축 또는 청약저축) 가입자여야 한다. 다만 마곡지구는 동일 순위 내 경쟁 시 서울특별시 거주자에게 전량(100%) 우선공급하고 서울특별시 거주자 신청 결과 미달된 물량은 경기·인천 거주자에게 공급한다.
공급 일정은 다음달 16일부터 17일까지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같은달 18일~19일 일반공급을 진행하며 당첨자 발표는 오는 11월 2일로 예정돼 있다. 청약은 인터넷 접수가 원칙이나, 만 65세 이상 고령자·장애인 등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경우 서울시 강남구 서울주택도시공사에 마련된 현장 접수처도 활용할 수 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백년 이상 거주할 수 있는 품질 좋은 주택을 계속해서 공급하겠다"며 "하반기에도 마곡지구 10-2단지를 비롯한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지속 공급해 천만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에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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