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동 청기와훼미리맨션, 디자인 특화단지로 재정비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4-02-02 11: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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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 개최 결과
모아주택 디자인혁신 가이드라인 첫 적용
▲서울 금천구 시흥동 청기화훼미리맨션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금천구 시흥동 청기화훼미리맨션이 디자인 특화단지로 재정비된다.

 

서울시는 전날 제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사업시행계획안에 대해 '보고수용을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시가 발표한 '모아주택 디자인혁신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첫 번째 사례다. 

 

대상지는 2021년 5월 금처구청으로 조합섭립인가를 받고 용적률 249%, 236세대의 가로주택을 계획 중이었으나, 모아타운 편입을으로 용도지역 상향(제2종→제3종일반주거지역)에 따른 용적률 296%, 283세대의 모아주택을 추진해 디자인과 사업성, 공공성의 균형있는 사업시행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 

 

또  대로변에 접한 지역적 특성을 활용하여 도심경관을 창출할 수 있도록 특별건축구역에 대한 특례와 경사지에 위치한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소규모주택정비사업시행시 적용 받을 수 있는 주차장 건폐율 산정 완화를 적용했다.

 

사업시행계획안은 저층부와 고층부로 이뤄진 주동을 조화롭게 계획하고 발코니 형태를 다양화해 입체적 입면을 적용했다. 남서 측과 북동 측의 21m 이상 고저차가 있는 경사 지형을 활용해 굴토량을 최소화한 지하주차장 및 합리적 대지조성으로 스텝가든, 느티마당(중앙광장), 휴게공간, 어린이놀이터 등 옥외 커뮤니티시설로 입주민과 지역주민을 위한 휴식·여가공간을 제공한다.

 

대상지에 인접한 백산초·시흥중·금천고·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의 일조 영향은 최소화하고 시흥대로(50m)에서의 가로경관, 배후의 호암산 자연경관 등을 고려해 저·중·고층이 조화를 이루도록 입체적 높이(4층~20층)계획과 개방형 발코니의 적극 활용한 중층·고층 옥외 휴게공간, 차별화된 색채 계획 등 입면 특화 설계로 창의·혁신 디자인을 실현했다.

 

또한, 다양해진 입주민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판상형·타워형·세대분리형·발코니특화형 등 10여 개 이상의 단위세대를 계획했다. 지하주자장은 계획주차대수 329대로 법정 대수의 약1.3배 이상 규모로 계획했고, 대상지의 고저차를 활용해 도로에서 지하주차장으로 직접 진입하도록 계획함으로써 지상부 보행환경의 쾌적성과 녹지율을 향상시켰다.

 

이번 시흥대로에 면한 사업지의 편입으로 기존 시흥동 1005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지역 내부로 진입하는 폭 6m의 진입도로는 10m로 넓어져 차량 접근성이 개선되고, 동·서·남측 도로에 면하여 보도 부속형 전면공지(3m)를 조성으로 통학로 및 가로의 보행환경이 개선된다. 

 

아울러 백산초·시흥중·금천고·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로 진입하는 통학로(시흥대로38길)와 면한 사업지 동측은 보도부속형 전면공지(3m)를 조성해 통학로를 개선하고, 시흥대로와 통학로를 연결하는 단지 내 공공보행로 계획함으로써 안전한 등굣길이 형성된다.

 

모아타운 내부로 진입하는 도로 폭은 기존 6m에서 10m로 확폭해 교통정체 우려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지역주민의 이용률이 높은 금천폭포공원과 연결되는 시흥대로(보도)는 보도부속형 전면공지·가로수·화단 등을 조성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해당 보도에서 직접 출입이 가능한 지역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만든다.

 

시흥대로(보도)와 통학로(시흥대로38길)를 연결하는 공공보행로의 시작점(시흥대로)에는 폭7m 이상의 계단·전망데크·화단 등으로 이뤄진 스텝가든을 조성하고, 옥외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지역주민 누구나 접근이 쉽게 했으며, 보행로 중앙의 느티마당(중앙광장)에는 호암산의 경관을 전망할 수 있는 옥외데크를 둬 주민들과 소통하는 커뮤니티 장소를 제공하고자 했다.

 

시흥대로 보도에서 직접 출입하는 지하2층은 피트니스센터, 공동세탁실, 다용도미디어실, 맘스카페로 구성하고, 내부 계단을 통해 연결돼 있는 지하1층은 초·중·고 자녀들을 위한 열람실, 책장터, 작은도서관 등의 방과후 아카데미로 구성하여 지역주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시흥동 청기와훼미리맨션은 올해 관리처분 및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2027년까지 호암산·금천폭포공원과 이뤄진 총 283세대  저·중·고층이 조화를 이루는 최고 20층의 창의·혁신 디자인 특화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흥3동 1005번지 일대가 모아타운 관리지역 지정 이후 첫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소규모재건축,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을 추진 중인 대상지 주변 지역에 활력을 줌으로써 노후 저층주거지가 양질의 주택단지로 변화되는 모아타운이 조속히 실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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