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주택 확대 위한 정부 재정지원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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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동 SH공사 사장(앞줄 왼쪽 두 번째)과 김두관 국회의원(앞줄 왼쪽 세 번째) 등이 주택도시기금의 지방화를 위한 국회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한 모습. 사진=SH공사 제공 |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김두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남 양산시을)과 함께 24일 국회의원관 3세미나실에서 '주택도시기금의 지방화를 위한 국회토론회'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 토론회는 지난 8월 28일 '주택도시기금법' 개정 관련 입법발의 후속사항으로, 이날 회의에서는 서울시민의 주거복지 실현을 위한 공공주택 공급 확대와 정부 재정 지원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안은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설립된 지방공기업 또는 지방공기업이 동법 제54조에 따라 주택의 공급 및 이와 관련된 기반시설 등의 설치를 위해 출자한 법인에게도 출자·출연 또는 융자 등 재정지원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토론회는 정성훈 한국지역경영원 원장(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의 '지자체 권한 강화를 위한 주택도시기금 구조개혁방안'이라는 주제발제를 시작으로 이와 관련된 전문가 토론이 진행됐다.
정 원장은 발제를 통해 "주택도시기금의 일부를 지방으로 이전하고, 지자체 권한에 따라 다양한 사업이 진행될 필요가 있다"며 "지자체 중심으로 지역의 특성이 반영된 고유의 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관련 기관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희순 강원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 기윤환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송두한 GH도시주택연구소 소장 ▲ 윤세형 iH미래도시연구소 소장 ▲ 전성배 국토교통부 주택기금과장 ▲ 천성희 SH도시연구원 원장 ▲ 최경호 경기도 정책개발자문관이 주택도시기금의 구조적 개선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송두한 GH도시주택연구소장은 "주택도시기금의 구조개혁을 통해 개발사업의 공정한 경쟁구조를 이루는 것이 지역균형발전의 시작"이라고 주장했고, 윤세형 iH미래도시연구소장도 "지방공기업 특성 상 재정 자립을 고려할 때 가장 핵심요소가 재원확보"라고 동조했다.
천성희 SH도시연구원장은 "본질적으로 주거안정,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한 주택도시기금의 근본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최경호 경기도 정책개발자문관은 "지방공기업들의 자체 역량 강화와 지방공기업간 협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주택도시기금이 제대로 운용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특성이 반영된 유연한 기금 활용 등 재정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오늘 세미나를 통해 제안된 여러 의견들을 향후 제도 개선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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