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남뉴타운 전체 정비사업에 활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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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4구역 위치도. 사진=서울시 제공 |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에 최고 23층 2167세대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전날 제8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한남4구역(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대)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변경안은 해발 90m 범위 내에서 서울의 핵심 경관자원인 남산의 7부 능선을 넘지 않게끔 최고 지상 23층 이하의 공동주택 2167세대를 건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용적률은 226%가 적용된다.
공급 세대에는 공공주택 326세대가 포함됐다. 시는 전용 59㎡ 이상 51세대(84㎡ 10세대 포함)를 확보하고, 공공주택을 구역 전체에 분산 배치하는 한편 분양·임대 세대를 대상으로 동·호수 추첨을 동시에 진행해 '소셜믹스'(사회적 혼합)를 구현할 계획이다.
보광로변 상업가로는 도시구조와 가로 경관을 고려한 상업가로, 디자인 특화설계가 반영됐으며 기존에 리모델링을 계획했던 신동아아파트는 전면 재개발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내수재해위험지구인 장문로변은 지반고를 높여 자연 배수를 유도, 저지대 상습 침수에 따른 불편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기존의 공공시설인 보광동주민센터와 파출소, 우체국은 보광로와 장문로의 교차지역에 신축 이전하도록 계획됐으며, 주민 복지를 위한 우리동네키움센터, 장애인재활시설, 노인복지회관 등 사회복지시설과 외국인 주민지원시설, 서울장학재단 등 공공청사도 인근에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한남4구역 변경안 통과가 한남지구 전체 정비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규모 주거단지를 빠르게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남산자락 구릉지, 한강 등과 어우러진 도시경관을 만들어 내기 위한 다채로운 건축디자인도 계획하겠다"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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