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지하철역 공공보행통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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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오금현대아파트 위치도. 사진=서울시 제공 |
서울 송파구 오금현대아파트가 19개동 2436세대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전날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송파구 오금동 43번지 일대 오금현대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계획 지정·경관 심의안을 이같이 수정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1987년 준공된 오금현대아파트는 지하철 5호선 방이역과 오금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24개동 1316세대 규모의 노후 아파트 단지로 2016년 7월 안전진단 조건부 재건축(D등급)으로 판정으로 재건축사업을 추진했다.
이후 주민설명회와 주민공람공고 등을 거쳐 2020년 3월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에 처음 상정됐으나 도시·건축혁신사업으로 추진하라는 심의의견 등으로 오금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상정안은 보류됐다.
2020년 5월 공공기획으로 선정돼 같은해 12월부터 2021년 4월까지 5개월간 공공기획을 수립했고, 그 해 8월 공공기획(안)의 주민공람 공고를 했으나, 과도한 임대주택, 주민의견 미반영 등의 사유로 주민반대에 부딪쳐 오금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게 됐다.
그러나 주민과 송파구 협의를 통해 정비계획안을 서울시로 상정 요청했고, 이번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공공기획의 내용을 대부분 반영해 최종 수정가결된 것이다.
이번 정비계획안은 공공보행통로, 준주거 상향, 완충녹지 포함 계획 등 공공기획 가이드라인에서 제시된 계획 기준을 대부분 반영했고 행정수요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공지를 별도획지 계획과 오금로35길의 자전거도로 계획 등을 추가했다.
또 인근 저층 주거지와 학교,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보행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며 새롭게 조성되는 공영주차장으로 인근 지역의 부족한 주차난을 해소할 계획이다. 전체 세대수 가운데 임대 아파트는 404세대가 들어선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2020년 3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보류된 오금현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이 3년 만에 '수정가결'됨에 따라, 주민의 오랜시간 숙원인 재건축사업 추진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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