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울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높이·용적률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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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울 지구단위계획구역 위치도. 사진=서울시 제공 |
경의중앙선 가좌역 인근 '가재울 일대'에 공영주차장과 데이터케어센터 등 지역에 필요한 생활기반시설과 신축 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19일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가재울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104-11번지 일대 가재울 재정비촉진지구의 공동주택 개발사업이 하나, 둘 완료됨에 따라 '가좌역 일대' 중심지 조성과 활성화를 위해 오랜 규제를 해소하고 신축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 일대는 도시기본계획 상 '지구중심지역'으로 상업 및 준주거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소규모 저층 근린생활시설이 집중적으로 들어서 있고, 1980년 이전 건립된 건축물이 약 64%에 이를 정도로 노우해 정비가 시급한 곳이다.
이번 결정안은 수색로변 상업지역 높이 제한을 완화하고, 기존의 블록단위 개발조건을 폐지해 용적률 인센티브 계획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신축 여건 개선을 위해 그간 획일적인 획지계획에 묶여 개발이 어려웠던 필지도 자율 개발이 가능하도록 공동개발 규제를 최소화했다.
이에 따라 당초 100m였던 상업지역 높이제한은 150m로 완화됐으며, 블록단위 개발조건을 폐지하고, 800㎡ 이상 개발 시 허용용적률 630%~660%의 최대값을 부여하도록 개선했다.
16년째 사업이 멈춰있었던 특별계획구역(3블록·도시환경정비사업)은 지역 의사를 반영해 해제, 단독 개발이 가능해졌고, 근린생활 기능을 비롯한 공영주차장과 데이터센터 등 지역에 필요한 생활기반시설을 적극 도입하게 된다.
공영주차장은 연 면적 4355㎡, 주차 77면 규모로, 데이터케어센터는 연 면적 1064㎡ 규모로 조성된다. 아울러 수색로2길 먹자골목 일대는 필지 규모를 고려해 건폐율을 60%→70%로 상향하고, 주차장 확보기준도 완화해 노후 건축물 정비를 지원하는 한편 보행자 중심의 가로경관 디자인 계획을 수립해 골목길 활성화도 계획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위원회를 통해 가좌역 일대 역세권이 활성화될 뿐만 아니라 노후 여건 개선과 각종 생활기반시설 건립으로 주민 생활이 더욱 쾌적하고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가재울 지역주민이 하루빨리 개선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원활한 사업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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