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증가하는 지방도시 內 아파트 분양 관심

박인선 기자 / 기사승인 : 2023-01-27 06: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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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시•군•구에서19.6%만 인구 증가…인구 감소 직격탄 맞아
시장 침체기지만 늘어나는 수요 바탕으로 가격 반등 기대감 높아

▲제주 서귀포시<사진제공=서귀포시청>

 

지방에서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에 분양되는 아파트에 관심이 쏠린다. 경기도는 탈(脫) 서울 현상으로 상당수 지역이 인구가 늘고 있지만, 지방은 인구 감소에 따른 직격탄을 맞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또한, 금리 인상 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사람이 늘어나는 곳은 향후 반등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0년~2022년까지 3년간 가장 인구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방 도시는 세종시로 나타났다. 2020년도 35만5831명에서 2022년 38만3591명으로 증가해 7.80%의 증가세를 보였다.

 

충남 아산시는 같은 기간 5.82%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으며, 전남 무안군은 5.20%로 3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강원도 원주시 1.81%, 제주 서귀포시 1.43%, 충북 청주시 0.54% 등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지방 127개 시·군·구 중 인구가 늘어난 곳은 25곳(19.6%)에 불과했다.

 

높은 인구유입률은 해당 지역 부동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인구가 많이 모여들수록 주택 구매 수요 또한 늘어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자리나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의 각종 인프라가 개선되거나 신설될 확률이 높아지고 기업 투자는 물론 택지지구 및 산업단지 등의 개발도 활발해져 이에 따른 부동산 상승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실제 KB부동산에 따르면 같은 기간 집값 상승도 거셌다. 지방에서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세종시의 경우 지난 3년간 37.7%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충남 아산시 28.0%, 강원도 원주시 21.5%, 충북 청주시 20.2%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지방도시의 경우 고령화와 인구감소로소멸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몇몇 도시들은 오히려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부동산가격도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최근 부동산 시장이 침체 일로를 겪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장기적으로 부동산가치가 올라가는 인구 증가 지역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동일토건, ‘청주 동일하이빌파크레인’ 투시도<자료제공=(주)동일토건> 

 

이에 따라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에 나오는 신규 아파트에도 관심이 쏠린다. 충북 청주에는 ㈜동일토건이 2월 청주 첫 진출작인 ‘청주 동일하이빌파크레인’ 분양에 나선다. 서원구 개신2지구 A2블록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84·112㎡총 800세대를 공급한다. 추가로 바로 옆에 향후 2단지(800세대) 공급이 계획되어 있어 향후 총 1600세대의 동일하이빌 신(新)주거 타운을 이루게 된다.

 

충남 아산에서는 양우건설이 남성리에서 전용면적 68~84㎡ 674가구 규모의 아파트 공급에 나선다. 강원 원주에서는 DL이앤씨가 2월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전용면적 59~102㎡ 총 572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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