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 벗어던지는 ‘도심형 시니어 주택’ 관심끄는 이유

박인선 기자 / 기사승인 : 2022-12-06 14: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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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 실버타운의 낮은 접근성
물리적•정서적고립감증대,액티브시니어 도심선호
신속하고 다양한 의료및 인프라, 활발한 교류,자녀 부양 책임감 부담도 덜 수 있어

▲사진=셔터스톡

 

최근 시니어 주택이 도심으로 모이고 있다. 구(舊)노년층이 한적하게 쉴 수 있는 노년을 원했다면 신(新)노년층으로 주목받는 ‘액티브 시니어’는 함께 즐길 수 있는 노년을 원하고 있어서다. 이에 맞춰, 요즘 시니어 주택은 액티브 시니어가 지향하는 삶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 도심 속에 공급을 앞두고 있다.

 

과거의 시니어주택은 보통 외곽에 위치해 조용히 쉴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다만, 그만큼 불편한 교통편, 부족한 대형의료시설 및 생활 인프라 등으로 접근성이 낮았고 물리적 거리감은 정서적 거리감까지 초래하기도 했다.

 

실제로 국내의 한 연구에 따르면, 시니어 수요자들이 전원형 실버 타운에 입소 후 기대감과 달리 시골의 불편함을 크게 느껴 다시 도시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실버 타운 입소자 중 다수가 도시에 거주했던 경험이 많았고 비도시에 거주했다 하더라도 노후에는 도시에서 거주하길 바라면서 도심 시니어 타운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서는 고령화에 따른 신속한 의료 케어의 필요성, 정서적 외로움 및 고립감 탈피, 가족 및 지인 등과의 활발한 사회 교류 등이 그 요인으로 풀이됐다. 자녀들 또한 물리적으로 가까울수록 부양 책임감 및 부담감을 덜 수 있다고 느끼며 최대한 도심에 위치한 시니어 타운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앞으로 고령층에 접어드는 액티브 시니어들은 과거와 달리 다양하고 활발한 사회활동을 원하는 사회 구성원으로 다채로운 사회활동, 여가생활, 지인 교류 등이 가능한 도심형 시니어 주택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다방면으로 높은 접근성을 갖춘 도심형 시니어 주택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5월 부산시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대에 공급된 시니어 레지던스 ‘VL라우어’는 청약 시, 2만여 건이 신청되면서 평균 30대 1, 최고 256대 1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 단지는 도심에 들어서는 만큼 동해선 오시리아역 역세권인데다가 인근으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이케아(동부산점) 등 다양한 생활 및 쇼핑문화시설 등이 인접해 있어 생활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이 여러 모로 높은 것이 흥행의 이유로 분석됐다.

 

▲롯데건설, ‘VL르웨스트’ 조감도<자료제공=포애드원>

 

이에 따라, 도심 속 공급되는 시니어 주택이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먼저, 롯데건설은 내년 상반기 내에 서울 마곡지구 마이스 복합단지 일대에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VL르웨스트’를 공급 계획 중에 있다. 단지는 서울 도심권에 들어서는 만큼 모든 인프라면에서 접근성이 높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 지하철 9호선 및 공항철도 마곡나루역까지트리플 역세권을 갖추고 있고 인근에는 롯데몰, 롯데시네마, 대규모 공연장 LG아트센터 서울 등 대형 쇼핑몰 및 문화 시설이 인접해 활동적이고 다양한 사회 활동이 가능하다. 도보권 내에는 약 15만평 규모의 ‘서울식물원’이 자리하고 있어 언제든 풍부한 자연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내에서 신속한 의료 케어도 가능하다. ‘보바스기념병원’ 위탁 운영 예정인 단지 내 건강관리센터에서는 신속하게 케어가 가능한 시니어 특화 ‘의료 연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입주자 대상으로 전문의 진료 및 건강검진이 가능한 ‘이대 서울병원’과의 협약을 통해 병원내 입주민 전용 창구가 운영된다. 이 외에도 롯데호텔이 직접 운영하는 입주민 서비스를 비롯해, 각종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및 커뮤니티시설 등도 갖출 예정이다.

 

내년 10월에는 인천광역시 청라국제도시에 ‘더시그넘하우스청라’가 완공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서울 주요 지역 및 인천 도심까지 차량 이용 시, 3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향후에는 서울 지하철 7호선 노선이 연장될 예정이다. 인근에 스타필드 청라(2023년 완공 예정), 대학병원, 다양한 진료과별 의료시설, 아산병원의료복합센터(2025년 개설 예정), 베어즈베스트청라라GC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고 청라호수공원도 위치해 있다. 스마트워치를 이용한 건강관리 및 응급 대응 시스템도 구출할 예정으로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케어가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의 노년층은 ‘액티브 시니어’인 만큼 주체적이고 활발한 사회 활동을 원하고 도시 거주에 대한 니즈도 높다.”라며 “이러한 점에서 도심형 시니어 타운이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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