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젊은 세대 맞춘 트렌디한 커뮤니티시설 선보이며 인기 끌어
![]() |
▲<사진=셔터스톡> |
2월 인천 미추홀구에서 선보이는 ‘더샵 아르테’는 지인을 초대해 파티를 열거나 모임을 가질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조성한다.
분양시장에서 2030세대의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성을 갖춘 단지가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파트 구매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자 건설사들이 육아, 교육, 쾌적한 주거환경 등 2030세대가 주목하는 요소에 초점을 맞춘 단지들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하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의 경우에는 2030세대 구매 비율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11월 수도권에서 아파트를 구매한 2030세대 비율은 34%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34.12% 경기도에서는 34.4%, 인천에서는 33.37%이다. 젊은 세대들이 아파트 매입에 적극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다보니 최근 분양하는 단지들은 젊은층의 라이프 스타일을 상품에 적용시키고 있다. 어린자녀를 키우는 수요자들을 위한 교육 상품을 선보이거나 문화 및 취미생활을 즐겨하는 젊은 세대 특성에 맞춰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조성하고 다양한 평면을 선보이면서 수요자들에게 맞춤형 공간을 제공하기도 한다.
2022년 4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제일풍경채 검단 2차’의 경우 키즈 카페부터, 유아풀 등 자녀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해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 수요자인 30대를 사로잡았다. 같은 해 8월 경기도 수원시에서 분양한 수원 아이파크시티 10단지는 단지 내 공유오피스, 미팅룸등 재택근무의 일상화를 고려한 커뮤니티를 선보이며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실제로 젊은 연령층을 위한 커뮤니티를 다수 도입한 단지는 입주 후에도 높은 인기를 끌고있다. 현재 경기도 수원시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형성하고 있는 ‘광교 중흥S-클래스’(2019년 5월 입주)의 경우, 단지 내 대규모 스파 시설과 키즈카페가 들어섰고, 문화센터 및 외부 풋살장 등 거주시설 인근에서 취미와 여가생활을 즐기고 싶어하는 젊은 세대의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여 주변시세 대비 높은 가격을 형성중이다. 부동산114R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월 기준 해당 단지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4,977만원으로 상위 지역인 수원 영통구의 2,430만원을 2배이상 웃도는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전읍에 위치한 남양주더샵퍼스티시티(2021년 11월 입주) 또한 단지 내 넓은 400여평 규모의 잔디광장인 더샵필드와 테마 놀이터, 어린이를 위한 물놀이공간인 포세이돈 가든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도입했다. 실제로 해당 단지의 2023년 1월 기준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803만원으로 상위 지역인 남양주시 진전읍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인 1,416만원 보다 약 27%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 |
▲포스코건설, ‘더샵 아르테’의 게스트 하우스 이미지 <자료제공=포스코건설> |
이렇다보니 최근 건설사에서도 젊은세대를 위한 특화 커뮤니티를 속속히 선보이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2월 10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선보이는 ‘더샵 아르테’는 젊은 세대들이 선호할 만한 트렌디한 공간과 커뮤니티시설을 도입한다. 커뮤니티 시설인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에 입주민들이 지인들을 초청해 편히 머물거나 파티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2030세대의 트렌드 취미로 떠오른 골프를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일부 타석이 아닌, 전 타석 스크린시스템이 적용되는 실내골프연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젊은 감성을 반영해 개인 방송, 취미실, 문화강좌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셀프스튜디오 등이 마련된다. 여기에 세대 전용(임대제외) 창고가 제공된다. 세대창고에는 캠핑이나 자전거 등 젊은 세대들의 취미활동을 위한 장비나 부피가 큰 육아용품 등을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다.
GS건설이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일원에서 지난해 12월에 분양한 '철산 자이 더 헤리티지'에는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된다.이 곳에는 지역 전망을 느끼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클럽클라우드가 마련된다.또한 단지 내 실내수영장을 조성해 젊은 세대들이 단지 내에서 취미로 수영을 쉽게 즐길 수 있다.어린이를 위한 실내놀이터도 마련되며 배움을 좋아하는 요즘 세대들을 위한 문화강좌실도 도입된다.
DL이앤씨는 경기도 화성시 신동 동탄2신도시에서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를 2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곳에는 패밀리시네와 키즈체육관이 도입돼 젊은 가족들이 단지 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업계 전문가는 “요즘 2030세대는 집을 통해 자산증식을 하는 부모세대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집을 매매하려는 심리가 더 강해진 것 같다”며 “구매 연령대가 낮아진 만큼 최근에는 본인의 사용목적에 맞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선호한다든가, 입지는 물론 브랜드, 커뮤니티를 우선시하는 선호현상도 높아지고 있어 최근 브랜드 아파트들 역시 이제는 주 수요층으로 자리잡은 2030세대를 사로잡을 수 있는 단지를 많이 내놓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한국건설경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