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문차량기지 20㎡ 복합개발 기본구상 첫발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3-02-23 11: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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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립 용역 착수…2월 중 입찰공고
동북권 지역경제 활력…일자리 창출 목표
▲이문차량기지 위치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이문차량기지 약 20㎡를 복합개발하기 위한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성북구 석관동과 동대문구 일대에 위치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관리하는 대규모 차량기지다. KTX 등 철도차량의 정비와 유치를 담당하고 있다. 이 일대는 그동안 차량기지 전동차에서 발생하는 스퀼소음(squeal noise), 분진 발생 등으로 인해 주민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이었다.

 

이에 시는 이문차량기지 일대를 인근 지역에서 시행 중인 광운대 역세권 개발, 이문·휘경 뉴타운 재개발, 중랑천 공원화 등과 연계해 생활편의시설을 도입하고 신이문 역세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발전방향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또, 최근 기후변화 위기 대응과 세계적 친환경건축 인증시스템을 적용해 대중교통과 보행 중심의 친환경 녹색도시, 컴팩트 도시로의 전환과 다양한 용도를 집적한 복합도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주변지역 대단위 개발사업에 부합하는 종합적인 개발계획 수립, 기후변화에 대응한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수변복합도시 조성, 역세권 중심의 집약적이고 복합적인 도시공간 재정비 등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주요 과업 내용은 ▲대상지 및 차량기지 이전관련계획 등 기초조사 ▲복합개발 유형화 및 활용방안 검토 ▲적정 사업방식 등 사업화 전략 검토  등이다. 아울러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에 따른 중랑천 공원화계획 등 주변지역 계획과 연계한 종합적인 개발구상도 수립할 예정이다.

 

서울 동북권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특성과 연계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일자리 기반을 마련하고 중심지 위계의 위상에 맞은 역할을 정립해 고용기반을 위한 업무·산업기능 강화 등 동북권 전역에 대한 지역특성과 연계한 산업을 육성하는 용도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주변의 중랑천, 천장산, 의릉과 같은 자연환경과 유적지를 연계하고 성북구, 동대문구, 노원구 등 인근에 위치한 대학시설을 지원할 수 있는 시설 도입을 구상 중이다. 

시는 기본구상을 수립하고 개발계획이 구체화되면 동서축 지역단절의 주요원인이자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이문차량기지 개발을 위해 토지소유주인 코레일과도 긴밀한 협업에 나설 예정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철도시설의 복합적 활용은 광역교통 결절에 위치한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지역간 단절을 해소하고 새로운 거점을 육성할 수 있는 획기적 방법" 이라며 "이문차량기지 복합개발 구상을 통해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주변지역과 연계한 혁신적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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