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청약 당첨자 60%가 ‘30대 이하’…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

최대식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3 1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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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특례’ 등 정책 효과 가시화... 소형 아파트 공급 확대
▲올해 초 전국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 30대 이하 젊은 층의 당첨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60%를 돌파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 사진= 삼성물산

[한국건설경제뉴스=최대식 기자] 올해 초 전국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 30대 이하 젊은 층의 당첨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60%를 돌파했다. 신생아 특례 등 출산 가구 대상의 정책적 우대 제도와 분양가 상승에 따른 소형 아파트 선호 현상이 맞물리며, 자금 조달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청년 세대가 정책 금융을 지렛대 삼아 적극적인 ‘내 집 마련’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청약 당첨자 정보를 분석한 결과, 올해 1~2월 전국 청약 당첨자 7365명 중 30대 이하는 4507명으로 전체의 61.2%를 차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20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간 30대 이하 당첨 비율은 연간 기준 51.8~54.3% 수준에 머물러 왔으나, 올해 들어 처음으로 60% 선을 넘어서며 청약 시장의 주축으로 급부상했다.  

이 같은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는 2024년 3월 도입된 ‘신생아 우선 공급’ 제도의 안착이 꼽힌다. 특별공급 물량 내에서 출산 가구에 우선권을 부여하면서 30대 이하의 당첨 확률이 실질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신생아 특례 디딤돌 대출’ 등 저금리 정책 대출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젊은 층의 청약 참여를 이끌었다. 자재비와 인건비 인상으로 분양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정책 금융을 통해 자금 조달의 문턱을 낮춘 청년 세대가 공격적으로 청약 통장을 사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급 측면에서 소형 평형의 비중이 늘어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올해 1~2월 전국에서 공급된 전용면적 60㎡ 이하 물량은 전체의 28.6%로, 지난해(11.0%)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분양가 총액 부담이 적은 소형 아파트가 대거 공급되면서 이를 주로 공략하는 젊은 세대의 당첨 기회가 크게 확대된 것이다.  

리얼투데이 구자민 연구원은 “저금리 정책 대출을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30대 이하가 이전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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