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빈집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우수작 24건 공개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3-10-10 1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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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디자인 2개 부문서 205건 작품 접수
우수작은 오는 16~29일 시청본관 1층에 전시
▲빈집활용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 디자인 부문 대상작.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함께 '서울시 빈집 활용 아이디어 시민 공모전' 우수작 24개를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SH공사 소유 빈집을 창의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찾기 위해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24일까지 공모전을 실시해 1·2차 심사를 거쳐 아이디어·디자인 2개 부문에서 우수작을 뽑았다.

 

이번 공모는 서울시와 SH공사가 공동으로 개최한 첫 공모로, 학생, 전문가 등 시민의 높은 호응 속에 아이디어 부문에 154개, 디자인 부문에 51개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는 활용성(실현 가능성)·창의성·공공성·완성도 등 4개 기준을 중점으로 1차 심사를 통해 수상작의 2배수(부문별 24작품)를 선정한 뒤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2차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우수작과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이디어 부문 대상은 '집·학교·일터 그 사이, 제3의 공간'으로, 일상생활에서 집과 직장만을 오가는 바쁜 현대인에게 빈집에 '즐거움과 휴식, 사회적 교류가 가능한 제3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제안한 작품이었다.

 

디자인 부문 대상은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마을의 보육공간과 노령인구의 일상 커뮤니케이션 시설을 완성도 높은 건축디자인과 함께 제안한 '성북동 소반 찻집'이 뽑혔다.

 

이외에도 ▲1인 가구를 위한 공유 수납공간 ▲도심 속 활력을 주는 스마트팜 ▲쉼터 ▲생활정원 ▲청년 창업공간 ▲동네 플리마켓[Flea Market, 중고시장) ▲경사지를 이용한 주차장+어린이 복합공간 등 빈집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실천 가능한 제안으로 선정됐다. 

 

공모전 결과는 SH공사 누리집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번 공모전 수상작을 시민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제4회 서울·도시 건축비엔날레’와 연계해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시청 본관 1층에 전시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우수한 아이디어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자치구, SH공사 및 지역사회와 적극 협력해 빈집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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