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까지 8만6000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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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
올해 서울 시내 아파트 3만8000호가 입주를 한다. 서울시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한 올림픽파크 포레온 등 내년으로 예상됐던 일부 아파트 단지의 입주시기가 올해로 앞당겨지면서 앞서 예측했던 물량보다 1만3000가구 늘었다.
서울시는 이같은 '서울 시내 아파트 입주전망'을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내년 말까지 입주물량은 총 8만6000호로, 올해 3만8000호, 내년 4만8000호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와 R114 등 관계 기관의 자료를 총괄 검토 분석한 결과다.
시는 당초 내년 1월로 예정됐던 둔촌주공(1만2032호)이 입주시기를 올해 11월로 앞당기는 등 일부 단지 입주예정 시기가 조정되면서 지난해 내놓았던 예측 물량과 다소 차이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또 작년에는 주택건설·주상복합사업,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구역 등을 포함하는 '일반건축허가 등'을 과거 5년(2018~2022년) 실적 평균의 60%(6000호)로 산정했으나 실제 실적이 3627호에 그쳐 올해는 하향 조정해 과거 5년(2019~2023년) 평균의 50%(4000호)로 추정하고, 실제 사업유형별 입주자 모집공고로 확인한 수치와 비교해 최종 물량을 산정했다.
올해 입주자 모집공고로 확인한 '일반건축허가 등'의 물량은 6076호로 예측물량(4000호)을 상회해 추정치를 포함하지 않았으며, 내년 물량은 입주자 모집공고를 통해 확인한 수치(2205호)에 추정치(1795호)를 더해 4000호로 산정했다.
이번에는 2000세대 이상 대규모 정비사업장의 입주패턴도 분석해 내놨다. 지난해 입주한 3개 단지 분석 결과 입주 시작일 이후 2개월 시점에서 50%정도의 실입주가 이뤄지고, 3개월 시점에서 80%내외까지 입주가 마무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매물은 입주일 이전 3개월부터 나오기 시작해 입주 시작일 이후 3개월까지 약 6개월간 매물량이 집중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동 헤리티지자이(총 1299세대) 실입주는 오는 6월로 예상되나 전월세 시장에는 4월부터 매물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이며, 둔촌주공(총 1만2032세대)은 11월 입주가 예상되지만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매물이 풍부해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서울 시내 아파트 입주전망은 이날부터 서울시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시는 입주전망 잘를 편리하게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장 위치, 총 세대수, 임대·분양·세대수, 입주예정시기 등을 엑셀파일 형태로도 제공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그동안 민간기관이 과소 산정해 내놓은 입주전망 정보가 마치 사실인 듯 공유되면서 시민과 부동산 시장에 혼란을 주는 사례를 막기 위해 실제 모집공고 등을 반영한 '아파트 입주전망' 자료를 공개한다"며 "시민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시장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주택정보를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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