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한강공원에 부유식 수영장 생긴다…'한강 아트피어' 조성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3-03-21 12: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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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조성 공사·2026년 개장 목표
한강 곳곳에 마리나시설 단계적 확충
▲한강 아트피어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용신구 이촌한강공원에 한강물을 사용하는 부유식 수용장과 문화예술공간을 갖춘 항만시설이 들어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관광명소인 해수풀장 하버배스(Harbour bath)을 방문한 뒤 가칭 '한강 아트피어'(Art Pier)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아트피어는 전시·공연 등 사계절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시설(Art)과 수상레저기구·선박 계류시설(승·하선, 정박, 보관 시설)을 의미하는 피어(Pier)를 결합한 명칭이다.

 

오세훈 시장은 덴마크 코펜하겐 브뤼게섬의 하버배스(Harbour Bath)와 프랑스 파리 센강의 조세핀베이커풀(Josephine Baker Pool), 독일 베를린 슈프레강의 바데시프(Badeschiff) 같이 세계 유명 도시의  부유식 수영장을 벤치마킹해 한강을 관광명소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대상지는 현재 이촌한강공원 내 청소년 수상체험과 교육장으로 운영 중인 거북선나루터 자리다. 한강 아트피어에는 연면적 5000㎡ 규모의 수상 건축물을 비롯하여 부유식 수영장(900㎡), 선박 계류시설(50선석), 공연장, 전시공간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조성 예상 비용은 약 300억원으로, 시는  올해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뒤 이르면 2025년 조성 공사에 착공해 2026년에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촌을 시작으로 한강 곳곳에 부유식 수영장과 요트, 패들보드, 수상스키 등 다양한 수상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는 마리나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날 하버배스에서 시설 관계자로부터 인명안전 및 수질관리 등 전반적인 운영현황을 청취하고, 부유식 수영장(하버배스) 사례를 접목해 한강의 수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학습했다.

 

이어 8하우스, VM하우스, 어반리거(부유식대학생기숙사) 등을 방문해 야외경사로와 어우러진 옥상녹화, 폐컨테이너를 활용한 바다위 기숙사 등 혁신적인 건축디자인으로 도시문제를 해결한 사례도 확인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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