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간선도로 지하화 2026년 착공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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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간선도로 상부공간 활용구상 대상지 위치도. 사진=서울시 제공 |
지하로 들어가는 경부간선도로 위에 최대 7km짜리 공원을 만드는 상부공간 공원화 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경부간선도로 지하화에 따른 상부공간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용역을 통해 양재~한남(7km)에 이르는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구간에 선형 공원인 가칭 '서울 리니어파크(Seoul Linear-Park)'를 만드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경부간선도로 기능고도화 검토 결과와 연계해 이 일대의 통합적 공간구상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한다.
용역의 주요 내용은 ▲경부간선도로 상부공간 녹지·일반도로화 및 친환경 복합문화공간 조성 ▲서초IC·양재IC 등 대규모 가용지 거점공간 조성 ▲롯데칠성 부지 등 주변 개발사업지와의 계획적 연계방안 검토 등이다.
시는 올해 한국지방행정연구원(LIMAC) 타당성 조사, 서울시 투자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중심도 지하도로(양재~반포) 사업을 2026년 착공할 계획이다. 경부강선도로 지하화를 통해 1970년 도로 개통 이후 50년간 단절됐던 강남 도심 내 동서 지역이 연결되면서 도시공간 재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시는 내다봤다.
경부간선도로 지하화·상부공간 공원화 사업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10월 방문한 마드리드에서 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해 상부공간에 공원을 조성한 '리오공원' 등을 확인하고, 도시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도심 속 허파와 같은 녹지공간은 시민들의 건강한 삶과 풍요로운 생활의 핵심"이라며 "시민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충분히 수렴하고 적극적으로 검토해 세계적인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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