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매입임대주택 리모델링 설계공모 실시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3-06-13 12: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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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갈마·진주상봉 3개 주택 대상
주택 성능·생활성 향상 방안 모색
▲한국토지주택공사 로고. 사진=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매입임대주택 전면 리모델링(대수선)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매입임대주택 시설개선사업 가운데 하나로, 매입임대주택의 주거 환경을 근본적으로 향상하기 위해 단위 가구를 재구성하는 대수성 공사를 실시하는 것이다. LH는 취약계층 주거환경 종합개선을 위해 국비 50%를 지원받아 2020년부터 매입임대주택 시설개선사업을 실시해왔다.

 

이번 리모델링 시범사업은 매입임대주택의 디자인 품격 향상을 위한 기준 제시를 위해 설계공모 방식으로 추진된다. 설계 공모는 대전갈마와 진주상봉 2개 지구의 주택 3곳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공모 주제는  매입임대주택 성능 향상, 공간 재구성을 통한 생활성 향상, 매입임대주택 디자인 전형 구축 아이디어 등을 포함한 '리페어(Repair)', '리디자인(Redesign), '리노베이트:리홈(Renovate–Re:Home)'이다.

 

구체적인 공모 내용은 △주택 외관 리모델링의 전형을 구축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제시 △불합리한 가구와 벽체 위치 조정을 통한 생활환경 개선 △에너지 성능 및 안전성 향상, 건축물 기능 저하 해결방안 제시다.

 

특히, 리모델링(대수선) 사업이 입주민의 주거환경을 대폭 개선하는 사업인 만큼, LH는 사업 기획단계에서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요구사항 등을 파악하고 설계 지침서에 반영했다.

 

아울러, 이번 공모는 실력 있는 소규모 건축사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제출물을 간소화한 간이공모로 진행된다.

 

응모 자격은 대한민국 건축사법에 의한 건축사 자격을 소지하거나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신고한 외국건축사 면허취득자이며, 계약 시 주계약자는 건축사법 제23조의 규정에 의한 건축사사무소 등록업체의 국내 건축사다.

 

당선자는 기본·실시설계권을 부여받으며 이번 공모를 통해 설계한 건축물에 대한 공사감리계약도 체결하게 된다. 공모 일정은 오는 19일(오후 5시) 응모 신청 접수와 22일 질의 회신, 다음달 12일(오후 5시) 작품 제출을 거쳐 같은달 20일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LH는 원활한 공사를 위해 입주민들의 동의를 거쳐 착공 3개월 이전부터 입주세대의 이주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착공은 11월 예정돼 있다. 아울러, 이주를 원하지 않는 세대를 위해 안전대책 등을 면밀히 수립해 공사 추진 시 발생할 수 있는 피해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입주민 피해를 최소화 한다.

 

하승호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은 "이번 공모는 노후 주택의 성능과 주거 환경을 계획적·종합적 관점에서 개선하기 위해 실시하며, 도출된 결과는 향후 매입임대 시설개선사업의 기준 수립과 디자인 가이드라인 등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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