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천호동에 최고 40층 한강뷰 단지…총 1528세대 공급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3-12-14 1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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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8차 도계위' 개최 결과
임대주택 403호…혼합 배치 적용
▲서울 강동구 천호A1-1·2구역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대에 최고 40층 1528세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전날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 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강동구 천호A1-1과 천호A1-2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천호A1-1·2구역을 통합계획하고, 같은 날 심의를 통해 정비계획을 확정해 두 구역이 위화감 없는 조화로운 단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계획안을 마련했다.

 

천호 A1-1.2구역은 원래 하나의 단지로 개발을 추진해왔으나, A1-1구역이 먼저 2021년 3월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구역이 분할되고, 이후 2021년 12월 A1-2구역이 민간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 정비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천호 A1-1구역에는 최고 40층 747세대(공공주택 267세대)가, A1-2구역에는 최고 40층 781세대(공공주택 136세대)가 들어서게 됐다. 공공주택은 다양한 주거수요를 고려해 중형 평형을 포함한 사회적 혼합배치(Social-Mix)를 적용할 예정이다.

 

시는 이들 일대 면적의 약 3분의 1이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으로 묶여 8∼14층 높이규제를 적용받는 점을 고려해 풍납토성으로부터 점층적으로 높아지는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부분은 층수를 완화(35층→40층)했다.

 

천호 A1-1구역은 주변과 조화되는 주거단지가 될 수 있도록 공동주택 모델을 구축했다. 대상지가 한강과 연접한 곳에 위치한 만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경관 창출을 도모하고, 광나루 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보행통로를 마련했다.

 

또 천호 A1-2구역과의 연계를 고려해 도로와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두 구역의 조화로운 단지 조성을 도모했고, 향후 정비사업 진행 과정에서 시차를 고려해 단계별 정비전략을 마련했다. 특히 대상지의 사업이 먼저 시행될 경우 두 구역의 경계부에 임시도로를 설치해 거주민의 도로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계획했다.

 

천호 A1-2구역은 타워형 주동을 엇갈리게 배치함으로써 한강조망을 최대한으로 확보하는 한편, 지역활성화를 위해 생활편의시설을 공유하는 열린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풍납토성의 오랜 역사와 지역문화 보전을 위한 역사, 문화 중심의 커뮤니티 시설을 공공보행통로변으로 배치하고, 일반 시민에게 개방하는 시설로 조성해 지역 주민과의 화합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개방형 커뮤니티시설로 풍납토성 역사 유물, 관련 자료를 관람할 수 있는 ▴문화시설 ▴역사체험시설 ▴풍납토성 전망대 등 도입 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용적률을 완화 적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이들 정비계획이 결정됨에 따라 강동구 천호동 일대 주택공급은 물론, 천호역세권, 한강과 가까운 양질의 주택단지가 확보돼 서울시민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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