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압구정2구역 입찰제안…'100년 도시' 청사진

박동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5 16: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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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경제뉴스=박동혁 기자]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입찰제안서인 'OWN THE 100'(100년을 소유하다)을 통해 '100년 도시'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랜드마크 설계 △한강공원을 품은 숲 조경 △세대를 아우르는 올인원(AII-in-One) 커뮤니티 △편리한 서비스와 스마트한 일상 △아파트가 아닌 하나의 도시라는 5대 비전을 제시했다.

해당비전은 전 가구 한강 조망과 대규모 녹지공간을 비롯해 △재건축 최대 규모 단지내 커뮤니티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 기술 △교통·교육·쇼핑·문화를 아우르는 편리한 생활권으로 구체화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안서에 따르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65층·14개동·257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 가구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단지 중앙공원과 한강공원이 하나로 이어지는 숲 조경도 특징이다. 단지내 다양한 종류 수목이 배치돼 사계절 내내 녹지공간을 즐길 수 있다. 단지에서 한강공원으로의 이동도 용이해질 전망이다.

커뮤니티 공간엔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골프연습장 △공연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100가지 프로그램을 한 공간에서 누릴 수 있는 올인원 커뮤니티로 구현된다.

발렛파킹, 하우스키핑 등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된다. 무인배송과 주차지원을 위한 로보틱스 기술도 적용된다.

또한 현대건설은 서울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과 현대백화점 본점을 연결하는 원스톱 통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측은 "조합원 삶과 자부심, 압구정2구역이 지닌 가치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제안서에 담았다"며 "압구정 일대를 고급 주거문화 대명사로 만들었던 책임감을 바탕으로 세계가 주목할 수 있는 새로운 100년 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 재건축에 단독입찰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이 사업은 압구정지구 6개 특별계획구역중 가장 빠르게 추진되고 있으며 공사비는 2조7000억원 규모다.

조합은 내달 27일 조합원 임시총회를 열고 최종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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