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GS건설, 순위유지…DL·포스코이앤씨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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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
삼성물산이 국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순위가 3계단 뛰어오르며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고, 호반건설은 10위권 안에 재진입했다.
국토교통부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등록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이처럼 평가한 '2023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31일 공시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공개하는 제도다. 매년 7월 말 결과를 공시한다.
삼성물산은 시공능력평가액 20조7296억원을 기록해 올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21조9천472억원)보다 평가액은 소폭 줄었지만 2014년부터 10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어 현대건설은 시공능력평가액 14조9791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현대건설의 시공능력평가액은 지난해보다 2조3750억원 늘었다.
대우건설은 시공능령평가액이 지난해 보다 5378억원 늘어난 9조7683억원을 기록하면서 기존 6위에서 3위로 뛰어 올랐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시공능력평가액 9조7360억원을 기록해 기존 7위에서 4위로 순위가 3계단 상승했다. GS건설은 9조5901억원의 시공능력평가액으로 지난해와 같은 5위를 지켰다.
반면 디엘이앤씨(9조5496억원)와 포스코이앤씨(8조9924억원)는 순위가 3계단씩 떨어져 각각 6위와 7위를 기록했다.
롯데건설(6조935억원)과 SK에코플랜트(5조9606억원)는 8위와 9위로 순위를 유지했다.
호반건설(4조3965억원)은 지난해보다 한 단계 오른 10위를 기록해 2019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10위권 안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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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 그래픽=국토부 제공 |
지난해 10위였던 HDC현대산업개발(3조713억원)은 11위로 떨어졌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개사 중 순위 변동이 가장 큰 곳은 55위를 차진한 자이씨앤에이로, 지난해보다 108계단 뛰었다.
가장 순위가 많이 하락한 건설사는 93위를 차지한 부영주택(316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8계단 떨어졌다
업종별로 지난해 공사실적을 살펴보면 토목 분야에서는 현대건설(1조5813억원), 대우건설(1조5612억원), SK에코플랜트(1조1120억원) 순으로 실적이 좋았다.
건축 분야에서는 삼성물산(10조6290억원) 실적이 가장 좋았고, 다음으로는 현대건설(7조5601억원), GS건설(5조5297억원)이 뒤를 이었다.
지하철은 현대건설(5134억원)이 가장 많이 지은 것으로 집계됐고, 이어 GS건설(5123억원), 삼성물산(3608억원) 순이었다. 도로는 대우건설(5555억원), GS건설(4182억원), 포스코이앤씨(4023억원) 순으로 공사액이 많았다.
지난해 아파트를 가장 많이 지은 건설사는 대우건설이었다. 대우건설의 아파트 공사실적은 4조7684억원에 달했다. 2·3위는 각각 GS건설(4조6229억원), 현대건설(4조6173억원)이 차지했다.
택지용지조성은 SK에코플랜트(3551억원)·대광건영(1713억원)·대우건설(1661억원)이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생산시설은 현대엔지니어링(1조8023억원)·현대건설(1조2899억원)·포스코이앤씨(4666억원)이 상위권에 올랐다.
화력발전소는 두산에너빌리티(2조6980억원)·삼성물산(1조3219억원)·포스코이앤씨(8506억원)가, 에너지저장·공급시설은 삼성물산(6213억원)·현대건설(3594억원)·현대엔지니어링(3427억원)이 높은 순위를 보였다.
올해 시공능력평가를 신청한 건설업체는 총 7만7675개사로 전체 국내 건설업체 8만9877개사의 86.4%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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