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마천동 183 일대, 39층 1650세대로 재개발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0 13: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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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속통합기획 확정
역세권·초품아·수세권 단지
▲서울시, 마천동 183 일대 신속통합기획 종합구상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송파구 마천동 183번지 일대가 단지 중앙에 지하철역과 초등학교를 품고 동측에 성내천과 맞닿은 1640세대 대단지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의 송파구 마천동 183 일대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마천동 183 일대는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 중앙에 있는 입지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개발이 멈춰 노후한 주거환경 및 부족한 기반시설 등 주민 생활에 불편이 많은 곳이다.

 

시는 대상지 주변으로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의 개발, 위례선 트램 정거장 신설(2025년 예정)과 성내천 복원(2028년 예정) 등 대대적인 도시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편의성과 쾌적성을 갖춘 고품격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신속통합기획을 수립했다.

 

기획안에는 ▲주변과 연계되는 영역별 맞춤공간 조성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 연계 및 교통체계 구축 ▲지역 맞춤형 필요시설 배치 ▲용도지역, 높이 등 유연한 도시계획 ▲조화로운 스카이라인 및 열린 도시경관 창출 등 5가지 계획 원칙이 담겼다.

 

우선 단지 중앙에 자리잡은 마천초등학교와 마천역, 성내천이 접한 입지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주민의 일상과 여가 공간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영역별 맞춤형 공간을 계획했다. 이를 통해 교육·교통·수변 등 편리하고 쾌적한 생활 환경을 이웃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통근·통학 동선이 집중되는 마천초·마천역(2번 출구) 주변에 배치하는 입체광장은 지형 단차를 활용, 선큰(sunken) 형태로 계획했다. 이를 통해 어르신·어린이 등 보행약자의 편의성을 증진하면서 지하철역 접근로와 단지 내 주거공간이 자연스럽게 분리되는 효과를 냈다.

 

또 앞으로 복원될 성내천변에 수변 활성화시설 배치 등 단지 내외에서 수변을 누릴 수 있는 휴식과 여가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상지 중앙(표고 46m)과 북측 및 성내천변(표고 41m)간 5m 지형단차를 활용해 지형이 낮은 북측 및 서측 성내천변(표고 41m)에서 지하철역 선큰 광장(표고 41m)까지 경사 없는 보행로를 계획했다. 이를 통해 지하철역 보행접근성 뿐만 아니라, 지하철 접근로(표고 41m)와 단지 내 주거공간(표고 46m 등)의 분리로 주민 사생활도 보호했다.

 

통근·통학 등 마천초 및 마천역으로의 접근성을 고려, 기존 보행축이 끊어지지 않도록 동서·남북 보행체계도 연계·강화해다. 학교와 지하철역을 품은 단지 특성을 감안해 단지 내 차량동선을 최소화했고, 주변 도로를 확폭하고 일방·양방 혼재된 도로체계도 단순화한다.

 

2025년 개통 예정인 위례선 트램 정거장 신설을 감안해 마천로변에 휴게공간을 만들고 인구·사회 구조 변화에 따른 미래 공공시설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공공공지와 녹지, 어린이집 등 선제적 기반시설 계획도 수립했다. 또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변 개방형 주민 이용시설, 성내천변 수변특화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배치했다.

 

지역에 예정된 여러 변화를 고려해 용도지역도 제2종·7층에서 제3종으로 일괄 상향하고 단지 중앙에 최고 39층 등 유연한 높이 계획을 적용했다. 아울러 위례선 개통에 따른 마천역 일대 활성화를 고려, 마천역 연접 준주거지역은 가로 활성화시설 등 복합용도 계획으로 효율적 토지이용을 도모했다. 

 

지역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이 형성될 수 있도록 단지 내 각 영역별 적정 높이를 적용한다. 또한 마천역에서 성내천으로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와 녹지를 연계한 통경축 설정 등 주변으로 열린 도시경관을 창출하고자 했다. 

 

학교 일조 및 성내천변 등 개방감 확보가 필요한 곳은 중·저층, 단지 중앙부는 고층을 배치하는 텐트형 스카이라인을 설정했다. 또한 지하철역 주변 선큰광장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연결된 공공보행통로 및 녹지를 따라 통경축을 확보했다. 또한 학교·수변·가로변 등 각 영역별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유형과 형태의 주동을 계획해 단지의 가치도 제고했다. 

 

시는 마천동 183 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향후 정비계획 수립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에 따라 도시재정비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 계획 통합심의로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마천동 183 일대는 교육·교통·수변이 연계되는 입지특성을 십분 활용해 최고의 정주환경을 다多갖추고, 이웃이 다함께 누리는 특별한 주거단지로 조성하고자 했다"며 "이번 신통기획을 통해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되는 만큼 지역에 활력을 부여하는 고품격 주거단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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