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지역 제2종→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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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번동 454번지 일대 위치도. 사진=서울시 제공 |
서울 강북구 번동 454번지 일대에서 모아주택 3개소가 추진돼 2028년까지 총 1432세대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전날 제3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고 강번구 번동 454번지 일대(7만0897㎡)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일대는 노후 건축물이 밀집되고 기반시설이 부족해 주거환경이 열악하나 재개발이 어려웠던 노후 저층 주거지로, 이번 통합심의를 거쳐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 결정됨에 따라 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신속하고 체계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이번 모아타운 지정으로 기존 527세대에서 905세대 늘어난 총 1432세대의 모아주택이 2028년까지 공급될 예정이다.
모아타운 관리계획에는 우이천과 맞닿아 있는 강북구 번동의 입지적 장점을 적극 활용해 우이천 변 보행환경 개선, 수변공원 조성, 노후 청소시설 재조성, 건축특화계획 및 가로활성화 구간 등을 통한 수변공간 활성화와 지역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수립됐다.
모아타운 내 우이천변 보행환경 개선 등을 위해 기존 1m의 좁은 우이천변 보도 폭을 5m까지 확폭하고, 우이천과 수송 초·중교 사이에는 공원을 신설해 학생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여가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우이천변에 면한 부분에는 테라스하우스등을 설치해 우이천 조망과 건축특화계획을 도입하고, 수변 연접구간은 저층부 가로활성화 용도 도입으로 입주민의 거주환경을 제고할 뿐 아니라 지역활력을 창출하도록 했다.
아울러 대상지 내 제2종(7층) 지역은 효율적 토지이용계획 수립을 위해 적정 개발단위의 통합 시행 및 경관을 보호하는 범위에서 제3종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해 아파트 건축이 가능하도록 지역 내 용도지역 상향을 전제한 정비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차량과 보행자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도로 폭을 기존 6~8m에서 10~12m까지 확장하고, 보차분리로 차량과 보행체계를 개선했다. 특히 특히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학교 주변에 차량 진출입 불허구간을 설정했다.
인근 지역과 연계되는 도봉로 96길 및 한천로 130길 구간은 커뮤니티 가로로 조성해 공동이용시설 등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을 집중 배치해 지역주민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시 관계자는 "대상지는 반경 600미터 이내 수유역(4호선)이 인접해 있어 교통이 양호하고 수송초등학교, 수송중학교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한 편"이라며 "특히 단지에 접한 우이천 계획은 서울형 수변계획을 바탕으로 번동 사업지와 통일감 있는 계획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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