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인프라와 상징성으로 대기수요 꾸준
금리, 분양가 상승 전 알짜 단지로 수요 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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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
최근 경기침체와 금리 및 분양가인상 등으로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주택 선택 기준이 까다로워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지역의 강남입지 내 새아파트로 청약통장이 쏠리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자료를 살펴본 결과, 최근 두달간 공급된 총 75개 단지중 단 12개 단지만이 1순위마감에 성공했으며, 이중 대다수가 지역의 강남입지를 갖춘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파주의 중심 지운정신도시에서 공급된 3개 단지는 모두 두자릿수의 경쟁률을 거두며 1순위마감에 성공했다. 지방도마찬가지다. 대전의 강남 유성구에서 공급된 ‘갑천2트리풀시티엘리프(11월분양)’는 1순위서 99.2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창원시 마산 회원구 부촌으로 꼽히는 양덕동에서 공급된 ‘창원롯데캐슬하버팰리스(10월분양)’는 평균 21.35대1의 경쟁률을 거두며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에 업계는 내년 기준금리와 분양가 인상 전망이 유력해지면서 내 집마련 문턱이 더 높아지기전에 수요자들이 알짜 단지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5%p 인상하는 빅스텝을 사상 처음으로 단행하는 등 기준금리를 2%p 올려 10년만에 기준금리 3%대 시대에 접어들었다. 시장에선 내년에도 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금이 내집마련의 적기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분양가도 크게 올랐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11월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453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분양가(1305만원)보다 11.36%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 상승폭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원자잿값 인상으로 아파트 분양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기본형 건축비가 올해만 3차례 인상됐고, 추가 인상 가능성도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내년 추가 금리 인상, 분양가상승전망이 확실시되면서 내 집마련문턱이 더 높아지기 전에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신규 분양 단지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라며 “침체된 주택시장과 금리 인상에도 지역의 강남으로 불리는 곳들은 우수한 생활인프라를 누리려는 대기수요가 많기 때문에 가격 방어에 유리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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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강릉교동금호어울림올림픽파크’ 투시도<자료제공=함스피알> |
이러한 가운데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금호건설은 강릉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교동생활권에서 ‘강릉교동금호어울림올림픽파크’를 12월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118㎡, 346세대로 조성된다. 강릉의 중심 생활권인 교동에 들어서는 만큼 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 단지 앞에 있는 율곡로와 가작로를 비롯해 동해대로, 동해고속도로, KTX강릉역이 가까워 강릉 전역은 물론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쉽다. 단지 바로앞에 올림픽파크, 강릉종합운동장, 강릉아트센터가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데다 도보 거리에 교동초, 율곡중을 비롯해 강일여고, 명륜고, 강릉제일고, 모루도서관 등이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대우건설은 진주의 강남 진주혁신도시 일대에 ‘진주혁신도시 푸르지오 퍼스트시티’를 12월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생활형숙박시설로 전용면적 88~124㎡, 792실 규모다. 김시민 대교와 가까워 도심권으로의 접근이 편리하다. 차량으로 5~10분 거리에 있는 문산IC, 진주IC를 통해 남해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다. KTX진주역, 사천공항도 가까이에 있다. 롯데몰진주점, 탑마트, 노브랜드 마트 등 대형 유통시설도 근거리에 있어 생활 편의성이 좋다. 뿐만 아니라 스카이라운지, 단지 내 수영장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경기 구리시 인창동 일대에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12월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34~101㎡, 총 1180세대 중 679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도보권 내에 경의중앙선 구리역이 있고 지하철 8호선 구리역도 개통을 앞두고 있어 향후 더블 역세권을 누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롯데백화점, 롯데하이마트, 하나로마트, 구리전통시장, CGV 등의 쇼핑 및 문화 편의시설도 가깝다.
현대건설은 12월,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천안역스카이움’을 분양한다. 단지는 수도권 지하철1호선, 경부선 천안역 역세권 입지인 데다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 수혜 단지다. 도보 거리에 와촌초, 계광중, 천안고교 등의 학군이 있고 이마트, 신세계 백화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천안시청 등의 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게다가 단지 바로 앞에 천안천과 스마트친수공원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단지는 아파트 전용면적 59~114㎡ 총 999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총 80실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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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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