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연계 중소기업 브랜드, 해외시장 새 판로개척 '쾌거'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4-01-04 14: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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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박람회 한류 체험관에 3만여명 몰려
CAST 사업 참여 4개 기업, 영국 상시판매 확정
▲2023 CAST 사업 이미지.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제공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한 '2023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CAST) 사업'이 해외시장의 새 판로를 개척하는 쾌거를 이루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진흥원은 '2023 CAST 사업'에 IP매칭형 기업 9곳과 IP자율형' 기업 7곳 등 총 16곳의 기업과 16개 한류 IP(지적재산권)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 한해 동안 총 7개의 글로벌 프로모션을 진행해 다양한 성과를 냈다고 4일 밝혔다.

 

CAST사업은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과 한류아티스트의 결합을 기반으로 전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기능성과 독창성, 디자인 및 품질, 시장경쟁력과 사회적 가치 함유를 통해 글로벌 전역에 새로운 한류의 주역이 될 상품을 소개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된 프로젝트다.

 

특히 이번엔 IP매칭을 비롯해 제품의 기획 및 양산의 전 과정의 컨설팅을 기반으로 제품력 향상을 도모하고, 홍보 및 마케팅 확대를 통한 실질적인 유통 및 매출성과 확보를 목표로, 사업의 지속성을 위한 글로벌 유통 채널의 확보와 함께 한류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다양한 지역으로의사업 확산을 위한 방안이 중점적으로 추진됐다.

 

우선 지난해 10월 21일부터 11월 17일까지 4주 동안에는 영국 런던의 쇼핑 중심지 쇼디치 하이스트리트에 위치한 '75 REDCHURCH'와 'MK2UK'에서 '2023 CAST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16개 참여 기업의 78개 제품을 소개했고, 현지 소비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두 곳의 매장으로 나눠 운영된 이들 팝업스토어에서는 총 423개의 제품이 판매돼 한화로 약 3267만5360원(2만4036파운드)의 판매고를 올렸다. 팝업 프로모션 기간 중 판매가 높았던 알비이앤씨(마르헨제이), 이스트앤드(시티브리즈), 부희(BUHEE), 빌라에르바티움 등의 기업은 상시 판매확정으로 본격적인 유럽 진출이 성사되기도 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난해 11월 1~5일 열린 국내 최대 디자인산업박람회 '디자인 코리아 2023'에서는 CAST사업 참여 기업 16곳과 B2B 판로개척지원형 기업 1곳 등 17곳의 기업이 참관한 가운데 총 87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상담거래액  3억176만원(월간)과 최종 상담액 108억2856만원(3개년 추정)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또 태국 방콕 QSNCC에서 같은달 11일과 12일 양일간 범부처 협동으로 개최한 '2023 태국 K-박람회'에서는 CAST 부스를 설치해 참여 기업들의 제품을 소개했으며, 한류 콘텐츠와 관련해 총 2037건의 상담과 수출상담액 1억9009만9344달러를 기록했다. 한류 전시·체험관에는 약 2만6600여 명이 방문했고, 한-태 아티스트 합동 콘서트에는 4300만 이상 관람객을 모았다.

 

이어 대만 송산 문화창의공원에서 지난해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된 현지 최대 규모 소비재 박람회인 '파업 아시아'에서는 CAST 부스를 구축해 대만과 홍콩, 중국 등 12개국의 오프라인 편집숍과 온라인 커머스를 운영 중인 '25TOGO'를 통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이 박람회 기간 중에는 국내 아이돌그룹 AB6IX와 니치향수 브랜드 '빌라에르바티움'이 협업한 상품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가운데, AB6IX의 멤버 웅과 우진이 CAST 부스와 '25TOGO'에서 열린 팝업스토어에 직접 방문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해당 프로모션은 총 118건의 상담과 상담거래액 약 5억7000만원(137만 타이완달러), 3개년 추정상담액 총 205억6000만원(4억9320만 타이완달러)의 성과를 냈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에스팀엔터테인먼트(ESTeem)와 문화공간 믹샵(MIXSHPT)은 지난해 CAST 사업의 대미로, 작년 11월 24일부터 12월 7일까지 2주간 연계해 운영한 'CAST X MIXOP' 팝업스토어를 운영했으며 오프닝파티에는 모델 박제니와 정혁, 태이, 배우 정일우 등이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CAST 사업을 통해 모델 박제니는 '이스트엔드'와 톡톡 튀는 리미티드 23FW 시즌을 런칭했으며, 모델 정혁은 '큐엔코'와 4차 산업혁명의 기술 가상현실(AR)을 접목한 새로운 러그를 개발했다. 모델 태이는 기업 '돌실나이'와 함께 K-LOOK 스타일을 연출했고, 배우 정일우는 '부희'와 새로운 남성복 라인을 선보였다.

 

정길화 진흥원 원장은 "이번 CAST사업을 통해 유의미한 글로벌적 성과를 달성했고,한류 확산의 새로운 루트 개척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단계별 전문 컨설팅 및 홍보, 유통 등 다방면에 걸친 지원을 통해 소비재 생산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AST 사업 및 상품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2023 CAST 사업'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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