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시공능력평가 11년째 1위…'톱5'에 GS건설 빠지고 DL이앤씨 진입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4-07-31 11: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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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24년 건설회사 시공능력평가' 발표
HDC현산 10위권 재진입…호반건설 2단계 하락
▲2024년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 그래프=국토부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보미 기자] 삼성물산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11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4위도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차례로 작년과 동일하게 순위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5위를 기록했던 GS건설과 6위였던 DL이앤씨는 자리를 뒤바꿨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전국 7만300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도 시공능력평가'를 이같이 공개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를 종합평가해 매년 7월 말 결과를 공시하는 제도다.

 

올해 평가를 신청한 업체는 전체 건설사 8만5642개사 가운데 85.2%다. 평가결과는 공사발주 시 입찰자격 제한 및 시공사 선정 등에 활용되고 그 외 신용평가, 보증심사 등에도 활용된다.

 

삼성물산은 올해 시공능력 결과 토목공사업종에서 평가액 31조8536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20조7천296억원)보다 평가액이 10조원 넘게 늘었다. 2014년부터 1위를 기록 중이다.

 

2위는 시공능력평가액 17조9436억원을 기록한 현대건설이 차지했고, 지난해보다 평가액이 2조9천645억원 증가했다. 

 

대우건설(11조7천87억원)은 평가액이 1조9천404억원 늘면서 역시 지난해에 이어 3위를 지켰다. 4위는 현대엔지니어링(9조9천809억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5위는 작년과 순위가 뒤바꼈다. DL이앤씨가 9조4921억원으로 전년 6위에서 한계단 오른 반면 GS건설은  GS건설은 9조1556억원으로 6위로 떨어졌다.

 

7~9위는 포스코이앤씨(9조1125억원), 롯데건설(6조4699억원), SK에코플랜트(5조3711억원), HDC현대산업개발(5조1272억원)이 차례로 작년과 순위가 같았다. 

 

10위는 작년 11위였던 HDC 현대산업개발(5조1272억원)이 올랐고, 지난해 10위였던 호반건설(4조343억원)은 두단계 하락한 12위를 기록했다. 

 

올해 시공능력 평가 상위 100개사 중 순위 변동이 가장 큰 곳은 38위 SK엔에코엔지니어링(1조3249억원)으로 1년 새 123계단 뛰었다. 

 

업종별로 지난해 공사 실적을 보면 토목 분야에서는 삼성물산(13조6000억원), 현대건설(10조5000억원), 대우건설(8조8000억원) 순으로 실적이 좋았다.

 

건축 분야는 삼성물산(12조637억원), 현대건설(9조261억원), 현대엔지니어링(7조5018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산업·환경·설비는  삼성E&A(8조6175억원), 두산에너빌리티(3조5518억원), 현대엔지니어링(3조694억원) 순이었고, 조경 분야에서는 삼성물산(863억원), 제일건설(843억원), 대정골프엔지니어링(389억원) 순으로 공사 실적이 많았다.

 

지하철은 GS건설(5604억원)이 가장 많이 지었고 현대건설(4358억원), 삼성물산(4182억원)이 뒤를 이었다. 도로는 대우건설(6132억원), GS건설(5494억원), 포스코이앤씨(5145억원) 순으로 많이 놓았다.

 

지난해 아파트를 가장 많이 지은 건설사는 GS건설로, 공사 실적이 6조4400억원에 달했다. 현대건설(5조9960억원), 대우건설(5조5197억원)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결과는 내달 1일부터 적용되며, 개별 건설업체에 대한 자세한 평가 결과는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등 건설 관련 협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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