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도 개발 협력 등 공공·민간 MOU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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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국토부 제공 |
국토교통부는 '해외건설 연 500억불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15일부터 19일까지 원희룡 장관을 단장으로 한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을 파견한다고 14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지반 침하·인구 집중 문제가 심각한 자카르타에서 칼리만탄섬 누산타라로의 수도 이전을 추진 중으로, 2045년까지 5단계 개발 계획에 따라 총 40조원 규모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 예정돼 있다.
우리 수주지원단인 원팀코리아는 이번에 인도네시아에서 도시 건설과 첨단 기술, 문화를 결합한 패키지 수출을 도모하고, 양국 간 실질적인 인적·물적 교류 확대를 위한 항공 공급력 증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의 밤방 수산토노 신수도청 장관은 지난해 8월 방한해 한국의 인프라·교통뿐 아니라 문화를 포함한 모든 것('soul of Korea')을 수출해주기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국토부는 건설과 모빌리티·정보기술(IT)·문화 등에서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50여개 우리 기업과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국가철도공단 등으로 인도네시아 파견 원팀코리아를 구성했다.
우선 국토부와 행복청은 오는 16일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신수도청과 공동으로 '한-인도네시아 뉴시티(New City) 협력포럼'을 열고, 우리 기업들의 기술력을 적극 홍보하며 양국 기업·정부 간 교류를 증진하는 협력의 장을 마련할 방침이다.
기업들은 여기서 ▲ 신수도·스마트 시티(LH·삼성물산) ▲ 모빌리티(현대차) ▲ 문화협력(SAMG엔터테인먼트) 등을 주제로 발표하고, 신수도 개발 비전을 인도네시아 정부와 기업들에 제안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국 간 다양한 업무협약(MOU) 체결도 추진한다. 행복청은 인도네시아 신수도청과 신수도 개발 협력 MOU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는 국영금융공사와 인프라·도시개발 관련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국토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스마트도시에 적용되는 주요 솔루션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현지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한-인도네시아 원팀코리아 로드쇼’를 연다.
이번 로드쇼에서는 현지 수요가 높은 스마트시티 운영 플랫폼, 국토지리정보(GIS), 스마트 가로등 등을 주제로 LG CNS, LX, 에코란트 등 9개 우리 기업들과 인도네시아 국영 및 민간 기업 등 30여 개 주요 구매처의 참여로 진행된다.
또 스마트시티 홍보관을 운영해 올해 9월 개최되는 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와 참가 기업들의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어 원희룡 장관은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 자카르타 주지사, 공공사업주택부 장관, 신수도청 차관, 아세안 사무총장 등 고위급 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자카르타 주지사와는 국가철도공단과 우리 기업이 참여해 운영 중인 자카르타 경전철(LRT) 1A단계 시승행사를 함께하며, 우리의 우수한 도시철도 기술을 홍보함과 동시에, 후속사업인 LRT 1B 단계에 우리 기업 참여를 지원할 계획이다.
공공사업주택부 장관, 신수도청 차관과는 그간 양국 간 신수도 협력을 논의하며, 양국 정부기관 간 신수도 개발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며, 우리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뉴시티 포럼을 함께할 예정이다.
아세안 사무총장과는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이 한-아세안 정상회의를계기로 발표한 '한-아세안 연대구상'에 따라, 스마트시티·교통·국토교통 ODA 등 아세안과의 상호 호혜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원희룡 장관과 이상래 행복처장은 외국 고위급 인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신수도 예정지인 동칼리만탄 지역, 누산타라를 방문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모빌리티 협력의 전략 거점이라고 할 수 있는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과 현대ENG 정유공장, 수자원공사 탄소중립 정수장 등 우리 기업·기관이 수행중인 건설현장에 방문해 우리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현지 진출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 방안도 함께 모색해 볼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작년 해외건설 수주실적 1위로 우리의 주요 인프라 협력국가"라며 "인도네시아를 기점으로 각 분야를 선도하는 우리기업들의 우수한 기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디.
그러면서 "국토부·기재부·산업부 등 관계부처,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수출입은행 등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범부처 민관합동 조직인 '원스톱 수출.수주 지원단'을 통해 우리 기업의 애로 사항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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