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상승 전망 61.9%·월세 65.0%로 임대차 시장 불안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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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부동산114 |
[한국건설경제뉴스=박동혁 기자] 주택 매매 가격과 전세, 월세가 동시에 오르는 '트리플' 강세 현상이 올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출 규제 강화와 주요 도심의 주택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집값 상승 전망이 상반기보다 더 우세해진 결과다.
부동산114가 7월 13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602명을 대상으로 '2026년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6.00%(897명)가 하반기 주매 가격 상승을 점쳤다. 이는 올해 상반기 조사 결과(52.00%)와 비교해 4.00%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반면 하락 전망은 상반기 대비 4.00%포인트 줄었다.
매매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본 응답자들은 가장 큰 이유로 '핵심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32.33%)을 꼽았다. 서울 등 주요 도심의 공급 부족 심화(16.95%)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매매가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하락 전망 응답자 기준) 가운데 34.55%는 '대출 규제로 인한 매수세 약화'를 하락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했다.
임대차 시장의 불안 심리는 하반기에 한층 더 심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셋값 상승을 예상한 응답 비율은 상반기 조사 당시 57.75%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61.86%로 4.11%포인트 늘었다. 월세 가격 상승 전망 역시 기존 60.91%에서 65.04%로 4.13%포인트 확대됐다.
전세 가격 상승을 점친 응답자의 34.51%는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전세 수요 증가를 이유로 들었다. 강력한 대출 규제 여파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을 미루고 임대차 시장에 머무는 선택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하반기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는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 등 대외 경제여건'(37.45%)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여부'(37.33%)와 '대출, 세금 등 부동산 규제 환경 변화 여부'(34.58%)순으로 집계됐다.
대출 규제로 인해 자금 조달 여력이 부족한 서민층과 청년층 가구는 내 집 마련 대신 전·월세 시장으로 내몰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반기 주거 이전을 계획 중인 무주택 가구라면 지역별 입주 물량과 금리 변동 추이를 철저히 점검하고 자금 조달 계획을 보수적으로 수립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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