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분양가상한제 갖춘 신규 단지 '눈길' 끄는 이유

박인선 기자 / 기사승인 : 2023-02-24 15: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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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부동산 시장, 역세권 입지에 착한 분양가 강점
분상제 아파트 주변 시세 갭 차이로 웃돈 기대

불확실한 부동산시장에서도 안전마진 기대
역세권 아파트 풍부한 대기 수요로 환금성 우수

▲<사진=셔터스톡>

 

고금리 기조와 원자재 값 인상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 등으로 부동산 시장에 한파가 불자 입지와 가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게다가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해제를 추진해 분양가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렇다 보니 수요자들은 ‘분양불패’로 꼽히는 역세권 입지와 더불어 착한 분양가를 갖춘 단지에 관심을 보이는 모양새다. 

 

실제로 분양가는 매년 치솟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522만원으로, 첫 1500만원 고지를 돌파했다. 게다가 지난 2021년 평균 분양가 1311만원보다 16.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균 분양가 상승폭이 가장 컸던 2007년(23.23%)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다. 

 

이렇듯, 분양가 상승 압박이 더욱 심화되면서 분양가상한제 등 착한 분양가를 갖춘 단지로 수요자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주변 시세와 비교해 분양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불확실한 부동산 시장에서 안전마진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게다가 분양가가 저렴하다 보니 부동산 가격 상승기에 웃돈을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입지의 중요성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역세권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역세권 아파트는 대기 수요가 두터워 매매 및 임대 거래가 활발해 非역세권 단지보다 시세가 높게 형성되고 환금성이 좋다. 특히, 부동산 상승기 때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하락기에는 가격 방어에 유리하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을 살펴본 결과, 수도권지하철 1호선 두정역 역세권 아파트 ‘두정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올해 1월 26건 거래됐다. 이는 같은 기간 두정동에 위치한 아파트 총거래건수(72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거래량이다. 게다가 지역 내 시세를 리딩하고 있어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서 선방 중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최근 부동산 시장은 주변 시세 대비 착한 분양가를 갖춘 단지 또는 가격 안정성이 높은 역세권 단지를 선택하는 것이 개인 자산 보호에 유리하다"라며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은 신규 분양 단지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분양가와 역세권 입지 등을 갖춘 기분양 단지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반도건설, ‘유보라 천안 두정역’ 투시도<자료제공=반도건설>

 

이러한 가운데 역세권 입지를 갖추거나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착한 분양가를 갖춘 단지들이 분양 중에 있어 눈길을 끈다. 

 

반도건설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일대 공급한 ‘유보라 천안 두정역’의 부적격 등 미계약 세대에 대해서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 총 556가구 규모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두정역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특히, 두정역은 오는 3월 북부 출입구(2번 출구) 개통을 앞두고 있어 도보 약 5분대로 이용 가능하다. 지난해 7월 분양 당시 천안시가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유보라 천안 두정역’은 주변시세 대비 착한 분양가로 책정됐으며, 비규제지역으로 전매가 가능하다.

 

우미건설은 충북 음성기업복합도시 B4블록에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111㎡, 총 1019가구 대단지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가격 경쟁력을 갖췄고 음성 최초 단지 내 실내 수영장을 도입하는 등 차별화된 상품성을 자랑한다. 여기에 계약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 혜택까지 제공하는데 1차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에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구매 부담을 크게 덜었다.

 

또, 경북 경주시 신경주역세권 B4·5블록에서는 반도건설이 ‘신경주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동호수 지정 선착순 계약 중이다. 단지는 2개 블록 전용면적 74~84㎡, 총 1,490세대 규모다. 분양 당시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합리적 분양가로 책정 됐으며,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이 제공되고 등기전 전매가 가능하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1545-2번지 일원에 ‘더샵 아르테’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1146가구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39∼84m² 77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자료제공=함스피알>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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