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주택 1년만에 7만호대로…5개월째 증가세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4-05-31 14: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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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4월 주택통계 발표
"분양물량 증가 영향 분석"
▲사진=셔터스톡

 

전국 미분양주택이 1년만에 다시 7만호를 넘어섰다. 5개월 연속 증가세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2024년 4월 기준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987호로 전월보다 10.8% 늘었다. 

 

미분양 주택이 7만 가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4월(7만1365호) 이후 1년 만이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월 6만2489호를 기록한뒤 올해 1월 6만2755호, 2월 6만4874호, 3월 6만4964호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달 말 수도권 미분양 주택이 1만4655호, 지방이 5만7342호로 전체 미분양 물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미분양 증가세는 수도권이 이끌었다. 실제 수도권은 전월 대비 22.4%(2678호) 늘었고, 지방은 8.2%(4355호) 증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2968가구로 전월보다 6.3%(744가구) 늘었다. 악성 미분양은 지난해 8월부터 9개월 연속 증가세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분양은 분양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PF 보증 확대 등 정책 효과 등으로 인해 착공과 분양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국 분양 물량은 2만7973호로 86.3% 늘었다. 같은 기간 착공 물량도 4만3838호로 전년 동월 대비 275.9% 증가했다. 반면 인허가 물량은 지난달 기준 2만7924호로 전년 동월보다 15.9% 줄었고, 준공 물량도 2만9046호로 전년 동월 대비 12.7% 감소했다. 

 

주택 거래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만8215건으로 전월 대비 10.2% 늘었다. 이는 작년 12월부터 5개월째 증가세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총 24만5405건으로 전월 대비 1.0% 줄었지만, 작년 동월보다는 11.9%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1∼4월 전월세 거래(100만3553건)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8.0%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포인트 높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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