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오리사옥 15번째 매각 추진…예정가 5800억원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2-10-31 15:02:55
  • -
  • +
  • 인쇄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
다음달 30일 입찰 접수 마감
▲LH 오리사옥 전경. 사진=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 오리사옥이 또 매물로 나온다. 

 

LH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오리사옥을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옥은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LH의 중전부동산이다.

 

1997년 준공된 오리사옥은 LH 통합 출범 전 대한주택공사가 본사 사옥으로 사용하던 건물로, 현재는 LH 경기지역본부로 사용돼고 있다. 대지면적은 3만7997㎡에 건축 연면적 7만2011㎡에 달하며, 지하 2층~지상 8층의 본관과 지하 2층~지상 4층의 별관으로 구성돼 있다. 

 

LH는 2009년 10월 토지공사와 주택공사를 통합해 출범한 이후 지난 10여년 간 총 14차례에 걸쳐 매각 공고를 냈지만, 까다로운 용도 규제 탓에 입찰자가 없어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오리사옥 부지는 일반상업지역에 속해 판매나 주거시설 등의 용도로 건축이 불가능하다.

 

이번 입찰 예정가는 5801억원으로, LH는 매각예정가격 산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공기업·준정부기관 계약사무규칙 제6조의3에 따라 감정평가법인 공개 모집 및 심사를 거쳐 2개 기관을 선정, 이들 기관의 감정 평가액을 산술평균해 가격을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입찰은 자산관리공사 온비드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입찰서 제출은 다음달 30일 오후 4시까지 받는다. 개찰은 12월 1일 2시에 진행되며, LH는 최고가격 응찰자와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낙찰자는 12월 21일까지 첨부서류를 구비해 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입찰 참여 시 입찰금액의 100분의 5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을 입찰보증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입찰보증금은 현금이나 전자보증서로 납부할 수 있다. 낙찰자는 계약금 10%를 제외한 중도금‧잔금을 2년간 총 4회 균등분할납부 해야 하며, 사옥 인도시기는 계약체결일로부터 2년 후인 2024년 12월 21일 이후다. 다만 합의를 거쳐 잔금완납 및 사옥 인도시기(소유권 이전시기 포함)는 단축할 수 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저작권자ⓒ 한국건설경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보미 기자 이보미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