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국 민간분양 1.7만가구…18개월 만에 최대

이병훈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5 1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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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민간 아파트공급 물량. 사진=리얼하우스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병훈 기자] 10월 전국 민간분양 물량이 1만7499가구로 전월 대비 48% 늘며 18개월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기 대단지 분양이 공급을 끌어올렸고, 고분양가 단지 출격으로 ㎡당 평균 분양가 798만원(+2.6%)까지 상승했다. 


경기도 공급은 9436가구로 전국의 53.9%, 수도권의 약 85%를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이 ㎡당 3462만원으로 ‘포제스 한강(5374만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고분양가를 기록했다.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집계한 결과, 10월 민간분양 물량이 1만7499가구로 집계돼 9월(1만1822가구)보다 48%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1만4516가구) 대비로는 20.5% 늘어났고, 작년 4월(1만8408가구) 이후 18개월 만의 최대치다. 급증 배경으로는 경기 대단지 공급 확대가 지목됐다. 

10월 경기도 공급은 9436가구로 전국의 53.9%, 수도권 물량의 약 85%를 차지했다. 파주 ‘운정 아이파크 시티’(3250가구), 김포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1524가구), 평택 ‘브레인시티 비스타 동원’(1600가구) 등 대단지 분양이 집중되며 총량을 끌어올렸다. 

민간 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 798만원으로 전월(778만원) 대비 +2.6%. 서울에서는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이 ㎡당 3462만원으로 역대 2위, 성남 분당 ‘더샵 분당티에르원’ 3035만원, 동작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 2549만원이 뒤를 이었다. 광진 ‘포제스 한강’은 ㎡당 5374만원으로 여전히 최고가를 기록했다.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 전국 평균 분양가 4억9831만원(-0.36%)으로 보합권을 보였다. 다만 서울 12억6326만원(+4.24%), 수도권 8억628만원(+3.75%)으로 수도권 중심 강세가 이어졌다. 전용 84㎡ 전국 평균 6억7281만원(+2.01%), 경기 9억2067만원(+10.74%), 서울 16억6502만원, 수도권 10억7863만원으로 모두 상승했다. 

리얼하우스는 “정권교체(6월) 이후 불확실성 완화로 8월부터 수도권 중심 공급 확대가 이어졌다”며 “10월부터 강화된 규제 시행으로 수도권 내 비규제지역 중심의 공급이 늘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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