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수도권 공공택지 매입확약에 31개 필지·2만가구 신청 "민간공급 앞당긴다"

이병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09-26 1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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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H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병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 중인 수도권 공공택지 미분양 주택 매입확약 사업에 총 31개 필지, 약 2만가구 물량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LH는 26일 서울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건설업계와 수도권 민간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실적을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는 정부가 지난달 8일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8·8 주택공급 대책)에 따라 LH가 추진 중인 수도권 공공택지 민간 미분양 주택에 대한 매입확약 사업 경과를 공유하고, 업계의 건의 사항을 듣기 위해 열렸다. '미분양주택 매입확약' LH가 공급한 수도권 공동주택·주상복합용지에서 2025년까지 착공 시 준공 후 미분양주택에 대한 매입확약 제공한다.

지난달 19일부터 매입확약 신청을 받은 결과 한 달여 만에 31개 필지, 약 2만가구 물량이 신청됐다. 이는 당초 추정한 신청 예상 주택 규모(3.6만가구)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

LH의 매입확약으로 준공 단계 미분양 리스크가 해소될 뿐만 아니라 착수 단계에서도 조달금리 인하와 본 PF 전환이 용이해지는 점 등을 고려해 업계 신청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LH는 확약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여 확약신청 접수일로부터 1개월 이내 매입확약을 완료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매입확약 대상 확대 △주상복합용지 주거비율 상향 △도시지원시설 용지 내 주거용 오피스텔 허용 등 민간 건설업계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LH는 국토부와 지자체 등과 협의하여 개선 방향을 적극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이영규 한국주택협회 전무는 “미분양 매입확약 제도는 LH의 신용보강으로 조달금리가 낮아지는 등 사업여건 개선에 큰 의미가 있으며, 이는 결국 주택 공급확대로 이어져 집값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미분양 매입확약, 신축매입임대 확대 등 수요가 집중된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화와 주거 불안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LH가 전격적으로 미분양 리스크 부담을 안고 사업착수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맡은 만큼 하루빨리 국민께 고품질 주택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주택착공 시기를 앞당겨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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