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불안 지속…국토부, 건설자재 업계와 간담회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4-05-14 17: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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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재·레미콘·시멘트·철강 업계 애로 청취
건설자재 시장 안정 위한 지원방안 모색
▲사진=셔터스톡

 

국토교통부는 14일 오후 서울에서 건설자재 업계와 11번째 국토교통 릴레이 간담회를 열였다고 밝혔다.

 

이 간담회에는 주요 건설자재인 골재, 레미콘, 시멘트, 철강업계를 비롯한 건설업계와 산업부, 기재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해 건설경기 회복과 자재시장 안정화를 위한 업계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건설경기 둔화로 공사수요와 함께 자재수요는 감소하고 있으나, 고금리, 고물가와 러-우전쟁 등으로 인한 원자재 수급 문제등으로 공사비가 약 30% 상승한 상황이다.

 

히 주요 건설자재별로 최근 3년간 시멘트가 42%, 골재 36%, 레미콘이 32% 수준으로 가격이 올랐고, 이런 자재비와 공사비의 상승으로 건설자재 수요자인 건설업계와 공급자인 자재업계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각 자재를 공급하는 업계에서 자재별 산업 동향과 애로사항을 설명하고 업계 지원에 필요한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최근 공사수요 감소로 철근 가격이 하락, 안정화되고 있는 철강업계에서는 건설현장의 철강 품질관리 강화를 위한 점검기준 마련 및 점검 확대 등을 건의했다.

 

시멘트 업계는 최근 환경기준 강화로 업계가 겪는 어려움을 설명하면서, 원활한 시멘트 공급에 필요한 철도운송 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고, 골재업계는 골재 공급 확대로 가격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바다골재를 비롯한 골재 채취량 확대, 채취절차 간소화 필요성을 건의했다.

 

레미콘 업계는 레미콘의 원자재로 사용되는 시멘트, 골재의 수급과 품질확보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이와 연계된 제도개선 사항을 건의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건설·자재 업계가 겪는 어려움에 공감하면서 "자재 업계가 전달해 주신 건의사항 중 현장 안전과 관련된 점검 확대, 품질관리 기준 개정 등은 조속히 추진하고, 부처 협의가 필요한 제도개선 사항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골재, 시멘트를 비롯한 주요 자재의 안정적이고 원활한 수급을 위한 공급원 확대와 다각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관계 부처와 함께 자재업계, 건설업계 등으로 구성된 건설자재 수급관리 협의체 운영을 확대하고, 자재 수급 불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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