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2032년까지 고품질주택 80만호 공급…새 비전 선포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3-03-13 17: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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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향후 10년 경영 방향 담은 '비전 선포식' 개최
고급 마감재·저감설계 3등급 전면적용 등 방향발표
▲이한준 LH 사장이 10일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비전을 선포하고 있는 모습. 사진=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0일 미래 경영방향을 담은 새로운 비전과 실천결의를 국민들에게 약속하는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비전 선포식에서는 새롭게 수립한 LH의 비전과 8대 경영 목표, 추진 방향을 발표했으며 국민중심 경영 기조를 LH 최상위 경영계획인 중장기 경영 전략에 담아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LH가 이날 발표한 8대 경영목표는 오는 2032년까지 ▲고품질주택 80만호 공급 ▲주거복지 200만호 제공 ▲스마트시티 250㎢ 조성 ▲온실가스 288만톤 감축 ▲대국민서비스 100% 디지털 전환 ▲부채비율 200%이하 달성 ▲공정·청렴·고객만족도 제고 ▲균형발전 성장거점 조성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모든 LH주택에 층간소음 저감설계 3등급을 전면 적용하고, 2025년까지 저감설계 1등급을 도입하는 등 품질 개선을 목표로 하며, 민간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주택품질향상 기술 개발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분양주택, 임대주택 구분 없이 수준 높은 마감재 적용과 튼튼한 장수명 주택건설로 지어 30년마다 짓고 부수고를 반복하는 악순환 고리를 끊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우수 민간 브랜드 적용도 시범 단지 4개를 비롯해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신설한 사장 직속 조직인 국민주거혁신실 중심으로 층간소음, 주택품질, 교통문제 등을 해결하는 종합대책을 마련 중이다. 아울러 취약계층 주거상향 12만호를 포함한 임대주택 재고 200만호를 확보하고, 고령화·저출산에 맞춰 다양한 유형의 주택을 공급하는 등 한층 더 촘촘한 주거안정망 역할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도시 부분에서는 서울시 면적의 40% 수준인 250㎢(7500만평)를 스마트시티로 개발한다. CCTV, 각종 센서와 첨단 IT 기술을 결합해 더 안전하고, 쾌적하고, 편리한 도시를 만들며, 자율주행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이 확산될 수 있도록 민간과 협력을 강화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또한, 로봇과 드론을 적극 활용하고, 미래형 이동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 도입 또한 선제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범정부 차원의 기후위기 대책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288만톤을 감축을 목표로 3기 신도시 등 LH가 짓는 모든 도시에는 녹지공간을 대폭 확대하고,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연료 사용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민간보다 빠르게 2023년부터 제로에너지주택을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성능 주택단열재를 통한 제로에너지 주택 등급도 점진적으로 상향해 주택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의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춘다.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서는 LH의 고객서비스 업무를 100% 디지털로 전환할 계획이다. 주택청약, 주거서비스 신청, 하자접수 등 국민 생활과 관련된 LH의 모든 업무를 재검토 하고, 첨단 IT기술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대국민 서비스뿐만 아니라, 민원 처리 역시, 소요 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업무처리를 구현한다.

 

현재 219% 수준(2022년 말 기준)의 부채비율은 200%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LH가 보유한 모든 자산을 면밀히 조사해 불필요한 유휴자산을 과감히 처분할 예정이며, 대외 불안요인에 흔들리지 않도록 LH 맞춤형 유동성 관리 및 투자원칙을 마련해 정책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청렴도 역시 1등급 수준까지 높이는 게 목표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우수 등급으로 상향하고 건설현장 안전을 위한 철저한 사고 예방 관리를 통해 공공기관 최고수준의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이번 선포식은 국민을 위한 LH의 새 출발과 앞으로 10년 이후 변화될 모습을 알리는 자리"라며 "오늘 발표한 국민 중심의 비전과 경영목표를 적극 실천해 LH가 국민의 희망을 가꾸는 공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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