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X중기 제품, 해외 수출길 열었다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4-01-08 17: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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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상시판매 확정
유의미한 성과 달성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2023 CAST 팝업스토어 모습.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제공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들이 제품에 한류 콘텐츠를 입혀 해외시장 수출길을 얼였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2023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CAST) 사업'에 참여한 국내 중소기업들이 해외에서 인지도를 높이거나 현지 상시 판매를 확정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CAST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인기 한류 지적재산권(IP)을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과 매칭해 IP와 기업의 협업을 통해 제품을 개발하고 홍보와 유통까지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2023 CAST 사업은 지난해 10월 21일부터 11월 17일까지 영국 런던의 쇼핑 중심지 쇼디치 하이스트리트에 위치한 '75 REDCHURCH'와 'MK2UK'에서 'CAST 팝업스토어'를 열고 총 423개 제품을 판매해 약 32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국내 중소기업 16개사와 78개 제품이 참여해 거둔 성과다.

 

특히 알비이앤씨(마르헨제이), 이스트앤드(시티브리즈), 부희(BUHEE), 빌라에르바티움 등 현지 프로모션 기간 중 판매가 많았던 국내 중소기업들은 현지 상시 판매를 확정 짓고 본격적인 유럽 진출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알비이앤씨의 마르헨제이는 환경을 생각하는 비건 가방 브랜드로, 동물 애호가이며, 발려견 '줄리'의 가족인 배우 설인아가 환경을 아끼는 마음과 돌물에 대한 애정을 '로이 미니' 캔버스 백에 담아 주목을 받았다. 

 

이스트앤드의 '시티브리즈'는 모델이자 인플루언서인 박제니와 협업해 트렌디한 23FW 유니섹스 제품을 선보였고, 부희는 배우 정일우와 협업해 '균형'이라는 콘셉트로 단순함과 비움의 철학을 표현해 균형과 왜곡의 중간 단계의 새로운 패션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3 CAST 사업에는 이밖에도 패션 분야에서 태이, 박세정, 하나령, 픽스 등과의 협업부터 액세서리(트라이비), 신발(원밀리언) 등 다양한 품목을 선보였고, 한류스타가 직접 디자인 아이디어를 내거나 그림을 그려 제품에 반영하기도 했다.

 

뷰티 분야에서는 컬러 립밤(빌리 협업)과 코팩(유나이트), 향수(AB6Ⅸ), 어린이화장품(토리양) 등을 개발했다. 리빙·라이프 분야는 다리마사지기(엔믹스 협업), 배틀그라운드를 활용한 보드게임, 러그(정혁), 무드등(그림비) 등이 완성됐다.

 

정길화 진흥원 원장은 "이번 CAST사업을 통해 유의미한 글로벌적 성과를 달성했으며, 한류 콘텐츠 통한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단계별 전문 컨설팅 및 홍보, 유통 등 다방면에 걸친 지원을 통해 소비재 생산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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